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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잇따른 러브콜, 득실 따져야조장·단동시 거제 방문…조선·관광 협력 의사

중국 조장시(棗莊市) 교류실무단과 단동시(丹東市) 석광(石光) 시장단이 우호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6일, 18일 거제시를 각각 방문했다.

이로써 거제시는 중국 6개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됐다.

1994년 중국 진황도시(秦皇島市)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시작된 중국과의 교류가 현재 자매도시 3곳(진황도시, 용정시 1996년, 계동시 2009년), 우호교류 도시 3곳(선양시 2011년, 조장시, 단동시)으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조선산업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섬이란 지역 특성을 살려 관광도시로도 잘 알려진 거제시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도시들에 친해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입소문 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조선분야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조장시는 자매도시인 경기도 의정부시에 방문했다가 거제로 발걸음을 옮겨 옥포조선소를 견학하고 거제시와 우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단동시 역시 통합 창원시에서 열린 실무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주부산 총영사관 관계자가 거제시를 소개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한다.

이러한 중국 도시들의 관심에 KNN방송은 지난 18일 “표면적 방문 목적은 상호교류와 우호협력이지만 관광과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움직임은 기존 화교자본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덕분”이라며 “중국과 화교자본의 잇따른 러브콜이 거제가 국제도시로 나갈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민호 시장도 방송을 통해 “조선산업 도시로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관광도시로서도 발전해감에 따라 해외도시들이 그런 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중국과의 교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화교의 거대자본이 대거 유입되면 역으로 잠식당할 수도 있다는 것.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중국 관련 외자 유치는 싱가폴 사업자 림치용 씨가 대표로 있는 지세포 거제씨월드가 유일하다.

씨월드는 130억 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는데, 개장 전인 지난해 11월 150억 원을 추가로 들여 씨월드를 비롯한 지세포 일대에 ‘하버타운’을 3년에 걸쳐 조성한다는 MOU를 거제시와 체결했었다고 한다.

하버타운은 현재 돌고래체험장으로 쓰이고 있는 씨월드에 수족관과 씨푸드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씨월드 인근 바다에 대형 해상분수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MOU 체결 뒤 진척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하버타운이 조성되면 일운면 일대가 단번에 지역 대표관광지로 올라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그만큼 외국 사업자의 입김이 커지고, 제주도 사례처럼 국내 자본과 부지가 잠식될 우려가 높은 만큼 득실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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