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지휘관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지역민과 화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의 주인공 향토예비군 거제시 상문동대 송재식 대장의 평소 신념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장은 상문동 주민들에게 군인의 모습이 아닌 인정 많은 이웃 사람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상문동 지역사회에서 없어선 안 될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만큼 지역민과 화합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노력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출신인 송 대장이 거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20년 동안 군인으로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 근무하고 소령으로 예편한 그지만 처음 거제에 정착했을 당시 적응이 쉽지는 않았단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탓에 주민이 친근하게 권하는 술 한 잔 받는 것도 힘들었고 외지인으로만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도 적잖은 고민거리였단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송 대장과 지역주민의 거리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역주민과 화합을 중요시 했던 송 대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송 대장은 3년 째 주말농장을 일궈 수확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일은 지역사회에서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상문동 지역에 각종 행사에 교통지도 단속과 환경정화 활동, 재난 방제단 봉사활동은 물론 야간에는 청소년 선도 및 주민안전을 위한 자율방범활동 등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 나라사랑 자문교관인 송 대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교육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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