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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옥포 입점, ‘소통’이 열쇠유통산업 상생발전협의회, 마트 개설 신청에 보완 지시
종합·구체적인 시장조사 및 상권 상생 방안 주문

옥포 ‘거제 엘크루 랜드마크(이하 엘크루)’ 아파트 안에 입점을 추진 중인 롯데마트의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신청과 관련해 거제시는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며 보완을 지시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 6월 시에 내년 2월 말께 마트를 열겠다는 내용의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신청하면서 ‘상권영향평가’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했고,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유통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이 건을 검토했다.

유통산업 상생발전협의회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점포 및 준대규모점포와 지역중소유통기업의 균형발전을 협의하기 위해 꾸리는 조직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강해운 부시장과 조선경제과장, 지역 대규모점포(홈플러스·GS리테일)·옥포시장상인회·거제수퍼마켓협동조합·경실련·거제시대리점협의회 관계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상권영향평가와 지역협력계획서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지난해 개정함에 따라 대규모점포를 개설하거나, 전통상업보존구역에 준대규모점포를 개설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에 점포 ‘개설 등록’을 신청할 때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이날 협의회가 롯데마트의 등록 신청에 제동을 건 것도 이 자료들 때문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자료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지역 상권의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주문했다.

보완 내용에는 주변 상권에서 취급하는 품목과 중복되는지와 유출고객의 변동 추이, 옥포·아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주변 로드샵(거리상점)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시장 조사와 지역 상인과의 상생 및 교통문제 해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보완 자료는 오는 21일 전후로 제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편리와 지역 상인과의 상생, 모두를 만족하는 대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최상의 대안이 나왔을 때 허가를 내줘야 하기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할인마트인 롯데마트의 입점 문제는 재래시장 및 상점가 등 주변 상권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오랫동안 뜨거운 논란이 돼왔다.

지난 2012년 말께 엘크루 분양 당시 아파트 단지 안에 롯데마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자 지역 재래시장 상인회, 거제경실련 등 16개 단체가 결성한 ‘대형마트 입점 저지 및 중소상인 살리기 거제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거나 시의회를 찾아 입점 추진 중단을 촉구했었다.

대책위는 앞서 롯데수퍼 장승포점 개점 과정에서 작성한 합의서(거제지역에서 직영점은 3년간 추가 입점하지 않겠다는 내용)를 근거로 “옥포지역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면 거제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위로 규정해 온몸으로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롯데마트 측에 경고했다.

소비자에게도 “편익만 쫓아 대형마트 입점을 찬성하기보다 전통시장과 소점포를 자주 이용하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발 벗고 나서는 착한소비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당시 험악했던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롯데마트 측은 옥포시장과 옥포중앙시장, 옥현상가 등 3개 상인회와 접촉해 이미 입점 동의를 얻어냈고, 현재는 기존 상권을 지원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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