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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거제 관광정보, 개선 시급

거제관광 1번지를 꼽으라면 단연 ‘거제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아닐까. 거제의 관광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거니와, 실제로 여름 피서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근엔 하루 방문자 수가 거제시 홈페이지를 뛰어넘고 있을 정도다.
(*2014.7.16. 저녁 8시 기준 방문자 수: ‘거제문화관광’ 1900여 명/ ‘거제시’ 1400여 명)

이처럼 거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이 공간이 실상 오래전에 시간이 멈춰 있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거제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geoje.go.kr/)는 거제의 명소와 테마별 여행정보, 축제,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거제씨월드 등 최근에 생긴 관광지의 정보도 바지런히 소개하고 있어 언뜻 보기엔 관리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카테고리 하나하나 들춰보면 낡은 정보들로 가득하다.

먼저 거제를 대표하는 명소 6개 항목 가운데 거제8경과 바다/등대/다리, 공원/유원지, 산/계곡, 관광농원 등의 정보 게시물 날짜가 2009년에 머물러 있다.

사실 이 날짜는 최초 게시일인지, 최종 수정일인지 시청의 각 관련부서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따라서 최신 정보를 원하는 관광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 드라이브 코스와 산업체 견학도 마찬가지다. 반면 해수욕장과 테마여행 부분은 비교적 최근 날짜로 표시돼 있다.

문제는 오래전 정보를 수정 없이 그대로 담고 있다 보니 사실상 제대로 된 관광길잡이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선대 가는 길을 폐교 옆 오솔길로 안내하고 있으나, 이 폐교가 박물관으로 바뀐 지 오래다. 잘못된 경로를 전달함과 동시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해금강테마박물관을 홍보할 기회마저 놓친 셈.

또 능포 양지암에 오르면 장승포-부산 뱃길이 잘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끊긴 지 오래다.

게다가 여행가이드 부분에서 포로수용소와 조선해양문화관 등 대표 관광지의 홈페이지 주소가 엉터리로 연결돼 있다. 심지어 이들을 관리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조차 옛 명칭을 바꾸지 않은 채, 홈페이지 연결도 되지 않고 있다. (이미지 참고)

특히 홈페이지를 통틀어 최신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맑은 물과 쾌적한 해변 풍경을 선보여야 할 해수욕장 대부분이 흐릿하거나, 지금과 다른 예전의 풍경을 담고 있다.

어떤 곳은 백사장이 해조류로 뒤덮여 지저분한 사진도 있고, 또 굴착기가 해변을 헤집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 참고)

덕포 해수욕장은 마을 주민들이 큰 노력을 들여 ‘씨라인(아라나비)’을 설치했으나, 정작 해수욕장 사진은 예전의 것이라 홍보가 안 되고 있다.

같은 사진을 여러 장 나열하거나, 아예 옆으로 누워있는 사진도 있으며, 연출된 이미지인 조감도를 끼워 넣는 무성의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사진 참고)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이처럼 홈페이지 관리가 소홀한 와중에 그 책임도 서로 떠넘기는 모양새다.

관광과는 “시청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정보통신과가 대대적인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정보통신과는 “시청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구성을 새단장하는 것이지 내용 부분은 각 부서에서 담당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혼란을 빚었던 게시물 날짜에 대해선 최신업데이트 날짜로 통일하기로 협의했다고 한다.

이 같은 관광행정을 그대로 반영하듯 정보가 부실하다는 관광객의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여행후기 게시판도 거제에서 겪은 각종 불편·불만사항으로 가득하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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