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칭찬 주인공인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양은경 사무국장이 소개한 이번 칭찬 주인공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아파트 관리원’이란 직업을 갖고 있다.

일상에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있고, 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꾸준히 하기엔 번거로운 일들을 종종 목격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군가 해야 꼭 하는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아파트와 대아 푸른솔 아파트 진입로는 매일 아침이면 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 그리고 출근 차량으로 북적인다.

많은 차량이 오가는 통에 늘 안전사고가 염려되는 시간이다. 특히 아파트를 드나드는 차량들이 몸집이 작은 아이들을 발견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아파트엔 1년째 조그만 사고 한 번 일어난 적이 없다. 아침이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교통지도를 해주는 김두형(65) 씨가 있기 때문이다.

“제가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칭찬이랄 꺼 까지 있나요? 저 뿐만 아니고 모든 아파트 관리원들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본인은 그저 자기 몫의 일을 했기 때문에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김 씨는 이 일 외에도 늘 부지런 하고 성실한 관리원으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칭찬이 자자한 사람이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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