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거제시자원봉사센터의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는 양은경 사무국장이다.

마냥 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나는 봉사자들의 미소가 좋아 여러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이어 온 양 사무국장은 지난해 3월부터 거제시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고 1년 남짓 근무해 오고 있다.

양 사무국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시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 역할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봉사단체 간 정보교류를 통한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주는 역할에 소홀함이 없다.

특히 양 국장은 봉사자들에게 늘 따뜻하고 푸근한 사람, 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늘 밝기만 했던 양 사무국장에게 최근 근심거리가 하나 생겼다. 거제지역은 지역 특성상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이 많아 봉사자들의 개인정보나 실적을 수집하기 어려운데 행정에선 봉사센터의 실적을 개개인의 봉사실적 및 개인정보를 원하기 때문이다.

양 사무국장은 “봉사자들의 미소와 의미가 실적이나 수치로 계산되는 행정의 잣대가 썩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봉사자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거제지역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