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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세계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선택과 집중’. 잘하거나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에 집중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리하면 핵심 역량을 강화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거제시는 지난 99년 제6회 대회 때부터 15년째 거제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축제인 ‘바다로세계로’ 행사유치를 보류할 예정이었다.

거제시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대회 보류 이유는 세월호 여파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회 유치를 한 해 쉬어가면서 ‘바다로세계로’축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다듬어 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면을 보면 ‘바다로 세계로’는 해를 거듭 할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는 데다 주민과의 갈등, 주차장문제, 성수기 교통체증 유발, 대회 예산 등 오랫동안 대회를 유치하면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해 진단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사실 ‘바다로세계로’ 초창기에는 거제를 알리는 홍보 효과 역할을 해왔다. 해양 스포츠 행사가 TV로 중계되면서 지역 내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가 전국에 소개되는 데 일조했고 해안 절경 자체가 천혜의 관광 상품이라는 홍보에도 상당히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애초 기대와는 달리 식상한 행사로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서서히 제기됐다.

단순홍보 차원을 넘는 새로운 이벤트 축제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매년 같은 내용만 되풀이하다 보니 일반 시민들의 참여 열기도 수그러들 수밖에 없었고 지난 2010년 이후 축제 참가인원은 10만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바다로세계로’로 축제도 마찬가지다. 행사보류를 고민하다 그동안 해오던 관례를 깰 수 없어 행사를 이어가는 데 급급해 있을 뿐 내실을 다지려는 노력은 없어 보인다.

관광 거제를 대표하는 축제며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바다로세계로’의 활성화를 위해 행사의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기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열리는 행사는 예년과 별다를 게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년부턴 축제와 스포츠 한 분야만을 선택해 ‘바다로세계로’ 축제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거제시의 선택과 집중이 ‘바다로세계로’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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