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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입장료 인상? 이건 아니지요!

외도가 지역 관광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누구나 알고, 또 그런 공로를 칭찬할만하다. 그래서 새거제신문에서도 인터뷰나 광장 등의 코너를 통해 외도를 수차례 소개했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접이 국민(관광객)을 넘어서야 되겠는가.

거제시는 외도 방파제 설치 사업에 드는 127억 원을 해당 사업자인 외도 보타니아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내려는 시도도 없이 전액 공금(세금)으로 충당하려 했다.

이에 경남도는 사업자의 자본을 보태라고 해 7:3으로 나눠 외도 측이 30%인 39억 원을 투자했다.

‘보탰다’의 주어가 틀렸다. 외도 보타니아의 시설 개선에 자사가 돈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간 지역 관광활성화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공로를 인정해 행정이 그 부담을 덜어줘야하는 모양새가 옳은 것이다.

그런데도 마치 외도 측은 아쉬운 게 없는데 거제시가 먼저 나서서 관광객 몇 명이라도 더 외도를 구경할 수 있도록 방파제를 만들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형국이다.

거제시가 전망하기로 외도는 연간 90일 정도를 기상여건 탓에 유람선이 접안할 수 없었는데 방파제가 설치된 뒤에는 30일로 크게 줄어든다.

60일의 손실을 메우게 된다는 것은 외도 측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은 누가 봐도 뻔한데, 그런 혜택을 국민으로부터 얻었으면서도 공사가 끝나자마자 관광객으로부터 입장료를 더 걷겠다고 한다.

한술 더 떠 막대한 지원을 하고도 이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거제시는 ‘눈 뜬 장님’에 가깝다. 기자도 알고, 관광업계도 알고, 일반 시민도 일부는 아는데 정작 행정당국은 뒤늦게야 안 것이다.

그제야 외도 관계자를 불러 인상안 조정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도를 알아보면서 시 홈페이지의 거제문화관광 페이지를 살펴봤다. 최근 새로 생긴 관광시설은 업데이트가 돼 있으나 기존 정보들은 케케묵어 있었다.

능포 양지암에 오르면 장승포-부산 뱃길(2011년 항로 폐쇄)이 훤히 보인다느니, 신선대로 가기 위해선 폐교된 분교(현 해금강테마박물관)를 지나야 한다느니 등 낡은 정보를 담고 있다.

심지어 오래전에 문을 닫은 시설도 버젓이 홍보되고 있고, 관광지 리스트에 링크(연결)된 홈페이지도 폐쇄된 것이 수두룩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관광지 사진이라 해놓고 폐허나 다름없는 현장이나, 현재가 아닌 예전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것은 관리하기 귀찮았는지 사진이 옆으로 누워있기도 하다.

무능함과 무관심을 아울러 무성의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상식을 행동으로 옮길 의지만 있다면 이런 것들이 생겨날 수가 없을 테니 하는 말이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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