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거제시 택시 적정 공급량을 산정하는 택시총량제 조사용역이 예정보다 한 달 늦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3월 17일 착수한 조사가 5월 15일 끝났어야 했는데 내달 중순으로 미뤄진 것.

거제시는 지난 9일 ‘제3차 거제시 택시총량제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비공개로 연 뒤 최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번 총량제 조사는 조사 시기와 대상, 방법 및 산출 등 국토해양부 시달 지침에 의한 조사로 향후 재조사는 사실상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다만 “용역업체 및 타 시·군과 연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더 세부적이고 낮은 가중치 적용을 위한 국토부 지침 개정 건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타 시·군 자료분석과 재검증을 위해 1개월의 용역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6월 중순께 최종결과를 보고하고, 경남도 심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중간보고회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회 내용이 공개되면 조사용역 최종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조사분석 및 내부검토과정에 있어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택시총량제 조사는 지난 3월 17일 착수해 이틀 뒤(19일) 관련 업계 및 지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으며, 4월 15일 국토부가 주관해 시·군 담당자 및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지침 재해석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거제지역 택시는 총 611대이며, 이 가운데 427대가 개인택시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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