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림 군락과 야생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뒤덮여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 이른바 최근 ‘뜨고 있는 섬’ 장사도해상공원의 김봉열 대표다.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소재한 장사도는 섬 전체에 각종 편익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해 최근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장사도는 1900년 처음으로 사람이 섬에 발을 디딘 이래 1986년 마지막 주민이 섬을 떠나면서 한동안 잊혀진 섬으로 남았지만 김 대표가 이 섬을 사들여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최근 생기가 넘치는 섬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주변 지인은 김 대표를 두고 ‘나눔에 있어서 망설임 없는’ 사람으로 평한다.

특히 김 대표는 거제의 학생들 중에 음악에 재능은 있지만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돕고 또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까지 남몰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부터 ‘화음회’라는 봉사단체를 조직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일을 시작한 것도 처음엔 지역 내 형편이 녹록치 않은 음악 유망주를 돕기 위해 만들면서 시작됐다.

특히 화음회는 개인 음악회를 열려면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음악 유망주들을 위해 학교 졸업 시즌에 맞춰 몇 해 전부터 차세대 음악회를 열어 음악을 전공하는 거제출신 대학ㆍ대학원생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봉열 대표는 “10여 년 전 오케스트라 후원 단체로 시작한 화음회는 오케스트라가 해체된 후에 기존 회원들 친목과 모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오케스트라 후원회에서 화음회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게 됐다”면서 “회원들을 비롯한 도움 주시는 분 모두가 함께하기에 가능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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