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이형석(44) 씨도 주변 사람들에게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으로 통한다.

주변 사람들은 이 씨를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는 늘 남들보다 먼저 상대방에게 인사하고, 먼저 행동하며 표현하고, 먼저 자신을 낮추는 일에 익숙해 보였다.

이 씨는 남들을 대하는 자신의 이런 행동들이 그의 오랜 습관(?) 때문 일 것 이라고 짚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늦둥이(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어려서부터 나이 많은 남매들의 배려 속에 자란 탓에 자연스레 배려가 몸에 베이게 됐단다.

남들이 보기엔 ‘배려하는 삶’이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고 칭찬받을 일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배려’만큼 필요한 덕목도 없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게 ‘배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씨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려는 꼭 필요한 습관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행복한, 또는 성공한 삶을 사는 데 일에 대한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은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구라 믿는 까닭에서다.

이 씨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 세상에 많다고 하더라도 삶에 있어서 대인관계에 대한 갈등은 늘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원만한 해결까진 아니라도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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