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와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및 합법 허용’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벌였던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거제지역 의원들도 일부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이날 거제지역에 있는 종합병원 및 치과 등을 제외한 의원급 의료기간 92곳을 직접 방문해 휴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49곳(53%)이 하루 동안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10일 총파업 참여율 집계 결과 전국 2만 8428곳 의원급 의료기관 중 1만 3951곳 의원이 참여해 49.1% 참여율을 보였다.

경남에선 1485곳 의원 가운데 1185곳이 참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9.8%를 보였으며, 시·도별 집계여서 거제지역 참여율은 파악되지 않았다.

대한의협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주 5일 40시간 적정근무 방식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일부 동네의원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단축진료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의협은 또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2차 휴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시 보건과는 이번 주 내로 앞서 말한 92곳 의원을 대상으로 적정근무에 참여하는 의원을 파악한 뒤 병원 이용 안내 등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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