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거제지역에 유래 없던 봉사단체가 생겨났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 봉사에 그 재능으로 이뤄낸 성과를 다시 기부하는 봉사단체가 태동한 것이다.

고현동 거제제과제빵학원 원장과 학원 졸업생 5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빵사랑나눔회(회장 황연화)’는 올해로 3년째 갓 구운 빵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빵사랑나눔회’는 빵을 만드는 정성도 정성이지만 빵을 배달하는 마음이 더 빛나는 봉사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구워낸 빵을 하나하나 일일이 포장하는 작업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빵은 따뜻할 때 가장 맛있다는 생각에 봉사활동 날이 되면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빵을 굽기 위해 모인다.

각 조를 편성해 해당 수혜자를 찾는 이들의 마음은 갓 구운 빵보다 더 따뜻하고 맛있게 느껴진다.

특히 회원들은 장애시설을 찾을 때면 더욱 정성을 다한다. 빵을 배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몸이 불편한 장애우에게 직접 빵과 음료를 먹여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기 때문이다.

황연화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왜 이렇게 좋은 걸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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