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월별 담배판매량, 담배소비세 반출(판매) 따져야"
흡연인구, 타지역 비해 늘어…유동 인구 및 조선 근로자 증가와 비례

지난 호(672호 3면) 보도됐던 담배소비세 관련 기사에서 5~8월 ‘널뛰기현상’에 대해 거제시가 원인을 분석해 알려왔다.

해당 기사는 2013년에 걷힌 담배소비세를 다뤘으며, 이것으로 담배판매량도 가늠할 수 있다고 알렸었다. 그리고 월별 담배소비세 징수 실적을 보이며 5월과 8월 사이에 나타난 들쭉날쭉한 현상에 대해 원인을 물었었다.

이에 거제시가 답변을 보내온 것. 시 관계자는 “담배소비세는 담배 판매 다음 달 마지막 날에 입금돼 다다음달 초에 세입처리가 된다”며 “따라서 월별 담배판매량을 가늠하려면 담배소비세 ‘징수’가 아닌 ‘반출(판매)’ 실적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즉 지난해 5월에 걷힌 담배소비세는 사실 3월에 팔린 담배에 붙은 세금이란 얘기다. 예를 들면 1월에 팔린 담배의 소비세는 2월 말에 거제시에 입금돼 3월 초에 세입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3월 정부에서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해 담배소매점들이 담배를 미리 사들여 5월 ‘징수’ 실적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담뱃값 인상은 백지화됐고 소매점들은 다음 달 담배를 살 필요가 없어져 6월 실적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담배판매량이 전년도보다 오른 이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은 흡연이 줄고 있지만, 거제는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년 대비 유동인구와 관광객, 조선업 종사자가 늘어 흡연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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