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서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도맡고 있는 적십자봉사회 거제지구협의회에 없어선 안 될 자매단체가 있다.

지난 2008년 결성돼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이웃에 대한 남다른 봉사의 정신으로 소리 없는 봉사를 실천해온 거제적십자 후원회다.

거제적십자 후원회는 여성으로 결성된 적십자봉사회를 돕는 남성들의 단체로 결성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김영길(70ㆍ옥포2동) 후원회장은 애향심과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김 회장이 거제지역에 뿌리를 내린 것은 40여 년 전,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거제사람’이다.

오랫동안 조선 관련 업체를 운영해 오던 김 회장은 2004년부터 회사를 아들에게 맡기고 지금은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동안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온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 이력도 김 회장의 지역 사랑이 얼마나 남다른지 보여주고 있다.

김 회장은 옥포2동 초대 자치위원장, 자문위원장, 거제시 체육회 고문을 역임했고, 지금은 진목초 학교 운영위원장, 거제적십자 후원회장,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 상임위원 등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장은 가끔 고향 방문이라도 할 때면 거제 홍보대사를 자처할 만큼 지역 사랑이 남다르다고 한다.

김 회장은 “과유불급. 지나친 욕심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처럼, 남은 삶을 큰 욕심 없이 더불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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