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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는 사람보다는 하는 게 제 몫 이죠칭찬합시다 45

연초면에 위치한 실로암은 거제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행복 쉼터 다양한 재활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장애인 보호시설이다.

해마다 특정 종교나 단체에 상관없이 수많은 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지체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이 숨 쉬는 쉼터이기도 하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 쉼터에서 가장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서은경(여ㆍ58) 원장이다.

자신도 어려서부터 한쪽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서 원장이지만 그 누구보다 실로암 가족들을 챙기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서 원장은 실로암을 찾는 고마운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따듯하게 맞아주기로 정평이 나있다.

실로암 곳곳을 돌아보면 실로암 식구들이 써놓은 손 글씨와 압화작품 및 안내문구가 눈에 띈다.
서 원장은 연말 감사편지를 쓸 때 손수 만든 압화(壓花)카드를 보낼 정도로 압화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녀의 명암도 마른 낙엽과 손 글씨를 수놓은 ‘압화명암’이었다.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서 원장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글씨는 반듯하고 정성스럽게 써야 한다는 교육이념을 배워왔고, 지금도 장애우들의 재활프로그램으로 압화작품 만들기와 올바른 글씨 쓰기를 지도하고 있단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인 나뭇잎이나 꽃에 정성이 한껏 곁들여진 압화작품은 장애우들의 감수성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인터넷 등으로 한글이 붕괴되는 시대에 오히려 장애우들이 올바른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은 칭찬받는 일보다 칭찬하는 일에 더 익숙하다는 서은경 원장은 “실로암 식구들뿐만 아니라 거제지역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많다”면서 “꿈과 희망을 갖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거제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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