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이 우리나라 해수욕장 중 가장 깨끗한 곳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용지침’에 따라 8개 시·도 해수욕장의 부유물질(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질소(NH3-N), 총인(TP), 총대장균군(E-coliform group)수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이 된 187곳 모두 수질기준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을 비롯해 남해 율포솔밭, 가계, 관매도, 제주도 하모해변 해수욕장, 동해는 주문진, 정동진, 망상, 추암, 맹방 해수욕장, 서해는 대광, 시목, 백길, 돈목, 배낭기미 해수욕장 등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해수욕장 수질기준은 적합(4~8점), 관리요망(9~12점), 부적합(13~16점)으로 나뉜다.

이밖에도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수질기준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기존의 화학적산소요구량 등 이화학적 지표를 수인성 질병과 관련된 대장균, 장구균 수치 등으로 지표를 수정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의 수질은 기후와 이용객 수 등에 따라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며 "이용객 스스로 위생 관리 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가 온 직후와 인근 육상의 쓰레기, 하수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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