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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염용하 /한의학 박사

삶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 의식주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소화시켜야 몸에 탈이 나지 않는다.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아 속이 불편하다면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 먹고 나면 좋지 않아 힘들다. 소화가 잘 안되어 체하면 배도 아프고, 속도 매스껍고, 토하거나, 가스가 많이 차 그득하며 ‘끄윽’ 트림하고, 신물도 올라오고, 방귀냄새가 지독해 민폐를 끼치기도 하며, 변이 시원치 않다.

원래 위장기능이 약한 분은 어릴 때부터 많이 먹지 못하고, 도무지 살이 찌지 않으며 조금만 과식해도 탈이 나기 일쑤다. 배가 차가워서 찬 우유, 냉커피, 얼음 든 냉수를 마시기만 하면 배 아프고 속이 불편하고 탈이 난다.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밥맛도 떨어지고, 입도 쓰고, 속이 그득하며, 먹는 것마다 걸리는 느낌이 든다.
먹을 때는 많이 먹고, 굶을 때는 물 한모금 안 마시는 식습관으로 위가 좋지 못해 탈이 나기도 한다. 술을 먹어도 꼭 집에 와서 저녁 늦게 식사를 챙겨먹고, 배가 고프면 잠이 안와 뭔가를 먹어야 하는 생활도 위가 부담 받아 아침에 속이 꽉 차있는 느낌으로 식사를 못한다.

주부들은 아이들 돌보고 키우느라, 정작 자신은 밥 먹을 여유가 없어 소화가 잘 안 된다.
어릴 때부터 급하게 먹고, 밥 한 숟가락에 물 한 모금 마시는 습관이 지금까지 계속 있어 소화에 지장이 있다.
식사 마치고 5분도 안되어 과일, 누룽지, 떡, 차, 단물(감주)등의 디저트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분도 있다. 배가 잔뜩 불러도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여 목까지 차오를 정도로 과식하는 분도 있다.
소화불량을 잘 일으키는 음식은 사람, 체질,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마르고 딱딱한 음식, 딱딱한 떡, 미나리, 고사리등 질긴 음식 등이 잘 체하는 음식이다.

먹어서 좋지 않은 음식은 소화기능이 좋아질 때 까지 참는 게 좋다.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생활습관, 식습관에 좌우된다. 하루 2끼 이상 먹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1끼 식사를 하다보면 배가 고파 급하게 먹든지, 폭식하게 되며, 위장의 리듬이 깨진다.
위장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을 아침 7~9시, 점심 1~3시, 저녁 7~9시, 새벽 1~3시 사이이다. 위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식사 전에 가볍게 팔·다리를 많이 쓰는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을 10~30분 정도 한 후 식사를 하면 밥맛도 있고 소화도 잘된다.

식사 후의 산책은 아주 좋다. 앉아 있지 말고 걷는 것이 위장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급하게 식사하는 습관을 가진 분은 마음이 느긋하게 하고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음식 맛을 천천히 느끼며 먹어야 한다.
밥맛이 없고 뭘 먹어도 소화가 안 되는 분은 생각이 복잡하고, 고민이 많고, 우울하며, 위가 약하게 타고난 경우가 많다. 생각을 가볍고, 밝게 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식욕 억제제를 지나치게 복용해서 위기능이 나빠진 경우에는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의 운동을 해서 독소를 배출시키고 위장 근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위장이 쉬는 시간인 밤 시간대는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야식은 독소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국물을 줄이고 식사 후 차, 음료수, 물을 가급적 마시지 말아야 위장기능이 좋아진다.
위가 무력하거나 덜 좋은 음식을 먹고 속이 메스꺼운 경우에는 매실이 좋고, 트림, 방귀, 가스 차는 것이 많으면 유자가 좋고, 몸이 냉하여 피로한 경우에는 인삼, 홍삼이 도움된다.
몸이 계속 여위고, 피부도 건조하며, 변이 가는 경우는 마를 갈아서 드시면 된다.

잘 체하는 음식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소식하며, 기분 좋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 먹은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활짝 웃으면 위장도 방긋하고 즐겁게 주인님을 위해 소화를 잘 시켜준다. 웃고 또 웃자.
음식에 감사하고, 같이 먹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식사습관이 필요하다. 까탈스럽게 음식 투정하고, 기분 나쁜 소리만 골라하는 사람들과 먹고 난 뒤의 개운함이 다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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