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제신문은 나눔의 기쁨과 이웃의 정을 지역사회에 전하고자 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심학수/ 이하 자봉협의회)와 뜻을 모아 소속 봉사단체를 소개하고 활동을 알리는 새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1997년 5월 지역 19개 봉사단체가 모여 설립한 자봉협의회는 현재 50여 개 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봉사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정보교류와 봉사자 교육, 친목 도모 등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청소년선도 119봉사단(위원장 송주학)은 삼성중공업 소속 봉사단체 가운데 하나로 98년 창단해 현재 1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단은 12~13명씩 요일별로 7개팀을 꾸려 매일 저녁 8시 이후 옛 신현읍(고현·장평·상문·수양) 지역에서 청소년 선도 활동을 벌인다.

현재 3년째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주학 과장은 단체 취지가 청소년 선도에 있는 만큼 음주와 흡연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가장 어려울 때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스스로 집으로 돌아가게끔 타이르는 일이라고 한다.

학생들과 10분만 이야기 해보면 왜 술을 마시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을 이해하게 되며, 그뒤론 아이들이 기분나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다고.

여자회원도 적지 않게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여학생들을 마주할 때 이모와 언니처럼 다가가 큰 거부감없이 대화가 이어진다고 한다.

선도활동 외에도 7개 팀이 각자 지역 놀이터 1곳을 맡아 매주 1회 청소와 하자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엔 옥포 성지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월1회 방문해 청소와 함께 원생들과 오락시간을 즐기고 있다.
송주학 과장은 임기안에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한다.

얼마전 성지원생들을 데리고 지역 복지시설에 봉사활동하러 간 적 있는데 매우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설이용자는 성지원생들의 도움에 상당히 고마워하면서도 의지를 배우게 됐고, 원생들은 피봉사자에서 봉사자 역할을 함으로써 능동적인 사회성을 키우게 됐다고.

그래서 송 위원장은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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