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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약침, 자연이 주는 천연 진통제설동인 /설동인 한의원장

봉약침 요법이란 살아있는 꿀벌의 독을 질병과 관련된 부위나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벌독이 지니고 있는 생화학적 효과와 침의 효과를 동시에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봉약침 요법은 고대로부터 통증에 이용되었던 치료 방법이다. 흔히 민간에서는 생벌을 이용하여 통증부위에 놓아왔으나, 의료기관에서는 생벌에게서 봉독을 따로 추출한 후에 정제하여 주사용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것을 사용한다.

벌독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고, 치료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봉독의 농도를 균일하게 가공해 쓰는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붓고 가려움을 일으키는 성분을 제거하고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만 남긴 봉독도 개발되어 일선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봉약침은 주로 항염증, 진통 작용이 있어서 각종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소염진통작용이 뛰어나다. 일반적인 진통제와 달리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면서 통증을 없애주는 천연진통제로 최근 논문을 통해 염증억제, 통증완화 등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벌독이라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인체의 자연치료기전 및 면역능력을 활성화시켜 질병을 치유하는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 면역질환에 봉약침 요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목과 허리의 디스크질환 및 협착증, 어깨 및 무릎의 관절염, 팔꿈치 통증, 척추골절 등의 질환에 효과가 뛰어나다. 염증으로 부은 관절, 인대 등은 정제된 봉약침을 사용하면 붓기가 가라앉아 통증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인대와 근육을 자극해 더욱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봉약침은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도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치료 후유증에도 이용되고 있다.

봉약침은 보통 1주일에 2~3회 정도 치료하며, 질환에 따라 약 10~20여회 정도 치료하게 된다. 봉약침 치료과정에서 춥고, 떨리고, 몸살기운이 있거나, 치료부위가 붓거나 가려운 등의 증상이 짧게는 1~2시간에서 길게는 1~3일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면역과민증상(알레르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정도가 가벼운 경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치료를 잠시 중단하거나 쉬어야 한다.

또 봉약침을 맞은 이후에는 약 10~20분간 휴식한 이후 활동해야 하며, 봉약침을 맞은 이후 사우나, 뜨거운 찜질,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봉약침을 맞은 이후 약간의 통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혹 불편할 경우 찬 물수건이나 얼음팩으로 국소 부위를 압박해주면 통증이 쉽게 진정된다.

보통 봉약침을 본격 시술하기 전에는 아주 적은 양을 먼저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한다. 이 테스트에서 발적(붉어짐), 가려움증, 심한 통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처음에는 소량을 투여하다가 서서히 투여량을 늘리게 된다.

그러나 간혹 심한 벌독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무리해서 봉약침을 시술받으면 안 된다. 그런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전신 무력감, 피부의 발진, 구토, 복통, 오한, 빈맥(심장이 빨리 뛰는 것)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실신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중증 심혈관 질환, 결핵, 심한 당뇨, 임신부, 감기, 음주자, 월경 중 출혈이 많은 사람 및 침이나 봉약침에 공포감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이 면역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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