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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김선일 /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대략 40대 후반에서 50대 이후인 사람들은 어릴 적에 동네 마이크나 라디오 등에서 지겹도록 듣던 노래다. 바로 박정희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에 울려 퍼졌던 노래다. 그 당시는 조국근대화 사업으로 다분히 물질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뉴 새마을 운동이라 하여 주로 시민의식계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저탄소 녹색 범국민생활화를 비롯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살맛나는 공동체 만들기, 법과 기초질서 지키기, 에티켓운동 등 좋은 사업들이 많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대한 한 가족 손잡기는 굉장히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새마을 가족이 전국적으로 200만이나 되고 리더들이 그 지방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제대로 실천만 된다면 훌륭한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우리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잘 살고 싶어 한다. 문제는 잘 살고 못 사는 것에 대하여 물질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데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람 재산정도를 가지고 평가한다. 행복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으면서 부를 축척하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가치가 보잘 것 없이 여겨지고 물질이 전부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얼마 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식 조사에서 '범죄를 저질러서 돈이 된다면 감옥에 들어가 몇 년 살다 나올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러다가 정말 말세가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서는 물질적인 개념을 떠나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적 부분을 간략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먼저 아낌없이 사랑하자. 본인은 물론이고 내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 우리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엄청 많다. 비록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고 인색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보자. 나중에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거나 열정이 식으면 사랑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사랑이야말로 창조주가 우리에게 내려준 최대 선물이 아닐까 싶다. 가슴에 많은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은 표정이 밝고 항상 긍정적이면서 주위에 사람이 많다.

자주 만나고 싶고 뭐든지 의논하고 싶고 곁에 있으면 마음 든든하고 향기로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명심보감에 출문여견대빈(出門如見大賓)이란 구절이 나온다. 밖을 나서는 순간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큰 손님 섬기듯이 하라는 말이다. 물질은 줄 수 없어도 언제든 마음선물, 사랑선물을 하고 산다면 많은 사람으로부터 잘 사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리고 꿈(Dreme)을 가져보자.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상당하다.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나이가 좀 들면 이 나이에 무슨 꿈이냐고 하면서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단 하루를 살다 가더라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옳은 삶이라고 생각된다. 열정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한테서 나온다. 아무 희망 없이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생의 활력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단 한번 주어진 인생이기에 힘차고 보람 있게 꿈을 향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잘 살아보자.

마지막으로 사회적 공헌활동에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우리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너무 심하다. 가진 자들은 한없이 더 가지고 싶어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대를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한다. 요즘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도 공헌활동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나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재능기부라고 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혼자만의 욕심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기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은 욕을 많이 먹는다. 특별히 잘 못하는 일이 없는 데도 좋은 평가나 대우를 받지 못한다. 혼자만 부유하게 살다가 가는 삶은 너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자식들에게는 많은 유산을 남길지는 모르나 그런 사람들은 이웃이나 세상 사람들에게 곧 잊혀 질 것이다.

능력 있을 때 가급적 많이 나누고 베풀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많이 사랑하고 꿈과 희망을 이루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멋진 삶을 살아보자! 그게 정말 잘 사는 것이 아닐 런지..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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