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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맘 카드, 한의와 만나다설동인 /설동인 한의원장

너무나 중요하지만, 또한 너무나 많이 이야기되어 식상할 정도가 된 이야기를 해 보자. 저출산 고령화, 그 중에서도 특히 저출산 문제 말이다. 사람이 태어난 이상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우리 사회가 유지되어 나가려면, 이렇게 누군가 떠나간 자리를 새롭게 태어난 아이들이 메워 주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10여 년간 계속 출산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낮아져 있어서, 인구 유지는커녕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 되고 있다. 상식적으로 엄마, 아빠 관계인 2명의 성인 사이에서 최소한 2명의 자녀는 나와야 인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인데, 최근 10년 사이 출산율이 해마다 1.2~1.3명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다행히 우리 거제 지역은 예외적으로 출산율이 높아서, 두 자녀 가정은 아주 흔하고, 세 자녀 가정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긴 하다.

오늘 갑자기 저출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보건복지부에서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사업은 다른 말로 ‘고운맘 카드 사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운맘 카드란 임신?출산에 관련된 진료를 받고, 그 진료비를 지불할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이용권이다. 고운맘 카드는 임신 1회당 지원금이 50만원(쌍둥이는 70만원)으로서, 그동안의 경우 분만을 위한 입원이 아닌 한, 산부인과 병의원이나 조산원에서 1일 사용한도 6만원 범위 내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그런데 며칠 후인 4월 1일부터는 고운맘 카드 적용 대상이 한방의료기관(한의원, 한방병원)까지로 확대되고, 이용권의 1일 6만원 사용 한도가 폐지된다. 이는 산모의 의료 이용 선택권을 강화하고 합리적 이용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이다. ‘임신?출산에 관련된 진료’여야 하기 때문에, 입덧이 심하거나, 유산기가 있거나, 출산 후 산후풍이 있는 경우에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고운맘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침, 뜸, 부항 등과 같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뿐만 아니라, 한약과 같이 건강보험에서 지원되지 않는 진료비도 고운맘 카드 지원 대상이다. 임신이 유지되다가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유산 후의 조리, 그리고 출산 후의 조리에 고운맘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운맘 카드가 한의 진료에 적용된다는 것은 산모의 출산과 회복을 돕고 태아의 건강도 증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약과 한방치료를 임산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 한약에 덧씌워진 안정성 문제가 실제와 달리 과장되어 있고, 실제로는 국가 정책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반증이 된다. 한방 의료기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 등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 한약재만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확인된 사례를 하나 보자면, 지난 2012년 1월, 서울 강남구 보건소가 지역 내 한방 의료기관 40곳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조제 한약(탕제)을 국가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하여 중금속과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곰팡이 독소, 벤조피렌 등의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검사대상 40곳 모두 우리가 주식으로 하고 있는 쌀보다도 훨씬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 고운맘 카드가 한의와 만난다.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는 산모의 출산. 한의학을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되돌려 드려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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