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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고 떠나고 싶다는 대통령의 염원원순련 /신현초등학교 교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많이 바뀐 것 중의 하나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들 수 있겠다. 이 여성 진출은 그동안 남성들이 담당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출을 넘어서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9명이나 탄생했으며 우리 박근혜대통령도 이 대열에 들었다.

먼저 태국의 잉락 친나왓 대통령을 들 수 있겠다. 탁신대통령의 동생이자 전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승무원 출신의 대통령이다. 그동안 군부와 탁신파간의 정치불안 속에서 비교적 내란에 안정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아이슬란드의 요한나 시귀르다르 도티르 총리로 승무원 출신의 대통령이다.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동성애자이며 전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으나 대통령궁을 둘러싸고 있는 시위대에게 따뜻한 커피를 건네준 미담이 한 때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 오른 길라드 총리, 과감한 추진력으로 나라 안팍의 존경을 받고 있는 브라질의 자우민 호세프 대통령,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 그리고 부정부패를 위해 노력했지만 본인이 스스로 부패 스켄들로 연루되어 국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다.

이런 여성 대통령 중에서 국내외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여성대통령을 말하라면 독일의 앙겔라 메르겔 총리와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을 말 할 수 있겠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겔 총리는 2012년 포브스선정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1위 대통령이다. 2005년부터 총리직을 역임한 동독출신으로 예전 대처수상에 이어 철의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메르겔 총리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남자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냉철한 분석력, 서릿발 같은 판단력으로 어려움과 문제점이 많은 독일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추앙을 받고 있는 여성대통령이다. 2000년 2월 핀란드 사상 최초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 후 임기 동안 지지율 88%를 유지하며 핀란드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으며 나라를 이끌어 갔다. 이런 지지율은 2006년 연임에 성공하고 무려 12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보통의 경우 대통령 임기 말년이 되면 레임덕에 허덕이며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할로넨은 퇴임 때 까지 지지율 80%를 넘어서서 국가청렴도 1위, 국가경쟁력 1위, 환경지수 1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할로넨 대통령은 재임하는 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한 가지 들고 싶은 것이 바로 여성들의 편에 서서 여성들을 위하여 많은 일을 했다는 점이다. 사교육비를 없애고, 유아교육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점심시간이면 여성 근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 가정 일을 돌볼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보장해 주었다. 또한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배려도 아끼지 않아 여성들이 ‘슈퍼맘’이 되는 길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아내와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함께 이끌어가도록 하는데 버팀목을 놓아주었고, 사회보장제도와 양성평등 그리고 이민자를 배려하는 정책도 자리 잡게 하였다.

핀란드에는 핀란드 국민들의 무민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무민의 어머니인 무민맘마(Moomin Manma)인데 필란드 국민들은 이 케릭터를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모성과 연결시키고 있을 만큼 할로넨 대통령의 위상은 핀란드국민들에게 대단한 존경을 받았다.
핀란드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국도, 필리핀도 주변의 강대국에 치여 오랜 세월 몸살을 앓았으며 내란의 아픔도 수없이 겪은 나라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강한 정신력과 성실함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는 점도 비슷한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출발선을 띄운지 1개월이 지났다. 청와대로 들어간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배를 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을 것이고 이 일 외에도 수백년 내려온 전통 고수와 민족성, 종교의 다양성과 고령화사회, 그리고 이제부터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사회복지제도와 이민자와의 갈등도 무척이나 큰 걸림돌이다. 이런 수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대통령이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그리고 어깨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다.

할로넨 대통령도 필란드 국민이 양보하고 기다려주고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정책일 경우 에도 국민들이 어려움을 참아 주었기에 88%의 지지울로 퇴임을 하지 않았는가? “모든 지도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하며 잘 듣고 나아갈 방침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모든 판단의 기준을 국민의 입장에서 결정해야 하며, 양보와 타협만이 이상국가를 만들어 간다. ”는 할로넨의 철학이 있었기에 용접공 아버지와 재봉사 어머니로 태어난 할로넨이 오늘의 필란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대통령은 취임 당시 떠날 때 박수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 말의 실천은 대통령 본인은 물론이겠지만 그 절반의 책임은 기본덕목을 갖추어야 하는 정치인과 모든 국민에게 있지 않을까?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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