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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변비 획기적 치료 ‘바이오 피드백’고홍준 /부산 장시원학운외과의원 원장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치료'란 용어는 발음되는 그대로 표기한 외국어다. 굳이 한국말로 풀이하자면 '생체되먹임 요법'이라는 더 이해하기 힘든 한자어가 되어 버린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보다 쉽게 이해를 하려면 용어의 해석이 아니라 치료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일종의 운동 체험을 통한 학습으로 근육의 움직이는 방법들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행동과학치료 이다. 특히 배변시 골반저 횡문근(치골직장근)이 쉽게 이완되도록 훈련하고, 둔화된 직장내 감각이나 이상 감각들을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변비환자에게 아주 좋은 치료법이다. 또한 전형적인 직장형변비(대장의 움직임은 정상이나 직장에서 항문으로 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변비)와 서행성변비(선천적으로 대장의 운동 신경이 결핍되어 대장운동이 전혀 안 되는 변비)환자의 일부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1993년 Enck의 'critical Review of Biofeedback'이란 보고서를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이 되었고, 변비는 물론 변실금의 치료에 까지도 적용이 되어 왔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변실금에 대한 바이오피드백 치료 효과는 다소 비관적이나 변비에 대한 바이오피드백 치료 성공률은 전세계적으로 병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략 60 ~ 90%로 알려져 있다. [고홍준 원장이 '대한대장항문병학회'에 보고한 논문에 의하면 '변비에 대한 바이오피드백 치료 성공률'은 약 90%로 발표된 바 있다.]

변비에 대한 바이오피드백 치료 성공률이 이렇게 병원들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째, 치료방법 이나 치료시간 및 기간의 차이. 둘째, 변비 치료 적응증의 차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바이오피드백 치료사와 환자간의 유대관계의 차이 등으로 인해 성공률이 각각 다르게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 변비의 치료 방법 중에 하나인 바이오피드백 치료의 일반적인 원칙은 배변시 움직여야 될 경직된 골반근육, 특히 치골직장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배변시 복근과 골반근육의 조화로운 운동뿐만 아니라 직장과 항문근육의 조화(coordination)를 통해 원활한 배변을 유도해 주는 것이며, 배변시 만성 변비로 인해 둔해진 직장의 감각신경(변의를 느끼게 하는 신경)을 자극하여 자연스런 항문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는 기능도 같이 향상시켜준다.

바이오피드백 치료 기기는 사용자의 방식에 따라 크게 1) surface electromyography(sEMG)방식과 2)balloon-mediated manometry systems을 이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분류 된다. 각각의 두 가지 방법에는 치료 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있어서 서로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각각의 장단점에 관한 논문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우리 병원에서는 환자의 개별적 성향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의 치료법 모두를 적절히 혼용해서 시행 하고 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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