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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免疫力)을 키우자김선일 /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

요즘 40대 후반에서 50대 지인들과 만나면 대장내시경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특히, 술자리가 빈번한 사람한테는 누구나 없이 한번 해보라고 권한다. 나도 대장은 검진을 해본 적이 없기에 기회가 오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 큰마음을 먹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모임이 많아서 다소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솔직히 몸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건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은 하고 있었지만 몸 안의 상태인지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반적인 검사를 모두 거치고 위내시경과 대장검진에 들어갔다. 잠깐 잠든 사이 모든 검사가 끝나고 결과가 궁금했다.

내과전문의는 위장상태가 좋지 않다며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내 눈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서 개운한 마음이 들었다. 인간관계에 몰입하다 보니 위장을 혹사시켰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 정도 버텨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니 위장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이 함께 들었다.

지금은 지나친 음주나 과식, 자극성 있는 음식 등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도 나이를 먹는다. 항상 젊은 기분으로 사는 것도 좋기는 한데 나이에 맞게 인체의 기능변화나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절제하는 지혜가 절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요 며칠 사이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서 봄이 가까이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한파가 길었기에 이 봄이 더욱 반갑다. 그러나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기 때문에 봄을 즐기기엔 너무 이르다. 특히 올 해는 꽃샘추위가 거셀 것이라고 하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물리치고 몸 안의 비정상 세포를 없앰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면역력이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방어체계인 것이다.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인자와의 싸움에서 지게 되면 건강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면역력은 건강의 기준, 또는 건강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면역력 강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여기서는 면역력(免疫力)을 키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대 병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의 공동연구 결과??숲길산책??이 면역력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병원치료가 끝난 암환자를 2주일간 숲 속에 머물게 한 뒤 혈액성분변화를 조사했더니 암을 죽이는 면역세포가 30%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몸속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퍼포린과 그랜자임이란 호르몬도 최고 두 배나 분비됐다. 더구나 이런 효과는 환자가 숲을 떠난 뒤에도 2주일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잠깐씩 산책을 하는 '햇빛샤워'만으로도 비타민 D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면역체인 백혈구수를 증가시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권한다. 숙면을 취하면 교감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 전환되고 낮 시간동안 활성화되었던 뇌도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내 독소를 빼줘야 하는데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많이 쌓인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트레스해소 및 긍정적 사고법 갖기 등이 있다. 특히 면역력 약화에 결정적 요소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바야흐로 애타게 기다리던 봄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마음껏 즐기며 인생의 의미를 새삼 음미하는 행복한 시간들을 위해서도 면역력(免疫力)을 키우는 데 힘써 보자. 성공(成功)은 철저한 자기관리(自己管理)와 노력(努力)에 의해서 이뤄진다고 하지 않는가!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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