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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재주꾼 다 모였네 ~다양한 사연 치열했던 노래자랑 예선부터 본선까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요일 낮 12시, ‘딩동댕 동’ 실로폰 소리만 들어도 “벌써 전국노래자랑이 방송시간이네” 라고 말 할 정도로 유명한 KBS전국노래자랑이 거제를 찾았다.

지난 10일 거제시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거제시편 녹화장에는 30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려들었다.

1300여명 수용 가능한 체육관에 1500여명의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나머지 1500여명은 체육관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 등을 통해 행사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전국노래자랑 거제시편 녹화 현장의 인기는 명불허전이었다. 거제지역은 물론 가까운 통영을 비롯한 경남지역 시민들이 전국노래자랑 녹화소식을 듣고 구름처럼 몰려 든 것.

이날 본선에 오른 참가자 15명은 각각 자신의 끼와 노래실력을 뽐낸 가운데 대상에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플로렌티나(28)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우수상에는 거제여자상업 고등학교 유선진(18)양이, 장려상에는 지유나(여·26), 김광수(44)씨가 인기상에는 공수병·주시현(10)군, 이종호(24)씨,정수경(여·32)·정행진(59)부녀가 각각 수상했다.

본선 오른 참가자 15명은 저마다 자신의 끼와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본선무대 보다 더 재미있었던 무대는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열했던 노래자랑 예선이다.

본선에 오르기 까지 어느 오디션프로그램보다 치열하고 재미있었던 전국노래자랑 거제시편 예선전을 이야기 한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전국노래자랑 참가를 위해 모두 270여명의 참가신청이 이뤄졌다. 그러나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참가자는 고작 15명, 18:1의 경쟁을 뚫어야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번 노래자랑 예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연령대와 연령만큼이나 다양한 참가신청자들의 참가 사연이다.

사연을 잠시 엿보면 사회자인 송해씨를 만나기 위해, 회사홍보, 친구와의 화해, 연인의 사랑고백, 병상에 있는 가족 및 지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우승상금, 연락이 두절된 가족 및 친구를 찾기 위해, 타국의 가족 형제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어서 등 개개인의 개성만큼이나 많은 사연이 접수됐다.

270여명이 열띤 경쟁을 펼친 1차 예선에서는 맑은 실로폰 소리를 대신해 심사위원의 ‘축하합니다’ 또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로 합격여부가 결정됐다.

참가자 중 실력미달이나 긴장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떨어진 참가자도 있었지만 이른바 방송용에 적합지 못해 떨어지거나 평범한 노래실력을 보인 참가자들이 주로 ‘수고하셨습니다’의 대상이 됐다.

1차 예선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통과한 2차 예심자 50명은 범상치 않은 실력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본선무대에서 요즘 유행하는 ‘강남스타일’을 열창해 인기상을 받은 공수병·주시현군은 이날 2차 예선에서 심사위원의 제안으로 급조된 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공수병·주시현군은 같은 노래를 예선에 신청했지만 어느 한명을 떨어뜨리기 아까웠던 심사위원이 팀 출전을 제안 했던 것.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참가신청자들의 경쟁도 돋보였다. 임신7개월의 몸에도 불구하고 댄스를 선보인 주부부터 장기자랑을 준비한 참가신청자에 동물인형 쓴 안무까지 동원한 참가자까지 각양각색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노래자랑 예선은 15명의 합격자를 뽑기 위해 260여명의 예선 탈락자를 만들었다.

그러나 260여명의 예선 탈락자는 누구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든 셈이다. 비록 방송에는 출연 못했지만 본선을 위해 누구보다 자신의 열정과 끼를 보여줬던 260여명의 예선 탈락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거제시편 본선에 오른 15명의 무대는 오는 2013년 1월 13일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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