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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를 아시나요손영민의 거제도 여행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냉전의 산물이다.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아와 6.25전쟁의 비극을 상기한다. 독일 통일 이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이곳은 냉전이 낳은 세계유일의 인류 유산으로 뼈아픈 6.25전쟁의 상흔(傷痕)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이지역의 주요관광코스로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고현성-계룡산통신대-미남크루즈 선상관광-삼성중공업 야드 투어-문동폭포로 연결되는 관광코스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늘어난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1951년 거제도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된 포로수용소는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간에 유혈살상이 자주발생 하였고 1952년5월 7일에는 수용소 사령관 돗드 준장이 포로에게 납치 되는 등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 현장과 같은 모습 이었다. 하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되어 매년 100만 여명의 내, 외국인이 방문하는 6.25의 대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99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지금은 일부 잔존건물과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최근에 신축중인 ‘거제포로수용소 테마파크’는 거제시가 복합관광지 개발을 계기로 사업비 235억 원을 투자하여 조성하는 1만 여 평의 규모의 체험학습용 공간으로서 일상속의 평화로운 쉼터를 테마로 하고 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이러한 많은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인상을 갖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전시위주의 단순한 관광인 한편 전쟁을 주제로 하는 스릴 넘치는 체험관광이 부족하다고 하겠다.

DMZ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체류관광경험을 갖는 등 다양한 성향에 부흥하기는 역부족이면서 당일 관광답사정도의 단순관광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적 상품성이 낮고 볼거리, 체험거리, 살거리, 먹거리에 대한 인프라 부족으로 대량 관광시대에 부응하기에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앞으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관광은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관광지 주변은 2013년 5월 개관하는 거제포로수용소테마파크와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으로 복합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전쟁의 상흔을 소재로 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복합 연계 관광으로서 경남도 모자이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장승포 호국평화공원조성사업’이 가장 적합 하다고 본다.

장승포항은 흥남철수작전 당시의 처참함이 그대로 묻어있다. 1950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민간인 20만 명을 철수시킨 한국전쟁최대 철수작전인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한 한영섭 종군기자는 “춥기는 엄청 추워가지고 그때 영하 30도,28도 그렇게 오르내리는 기온 이었어요, 파도물결이 쳐도 어는 그런 정도였으니까, 울부짖으면서 모두 배에 오르다가 힘이 없어 가지고 물에 떨어지는 사람, 철수하려고 철문이 닫히는데 철문에 끼는 사람들……. 거참!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는 그런 상황 이었죠 그렇게 해서 메러디스 빅토리 호는 거제도까지 향해를 한 겁니다.” 라고 회상하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는 가수 현인이 흥남부두의 이별을 노래한 대중가요다.
‘이 노래는 전쟁 때문에 가족. 연인과 생이별하고 피난지 부산, 장승포 등지에서 장사치로 일하면서 흥남부두에서 헤어진 금순이 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다시 만날 때 까지 굳세게 잘 살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실향민의 아픔과 기원을 토로한 절실한 가사를 담고 있다.

한국전쟁, 그때를 생각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흥남철수작전의 피난지인 장승포항이다. ‘아! 흥남’과 더불어 한국종전 여기자 출신인 마가렛 히긴스의 취재기를 바탕으로 흥남철수작전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고 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장승포항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장승포 호국평화공원 관광지의 잠재력은 장승포항에 가까이 떠있는 지심도. 외도에도 있다. 지난 2009년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인 1박2일에서 소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동백섬 지심도를 포함, 가장먼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외도 보타니아는 세계 어디를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다 장승포항에는 피난민들이 생계수단으로 삼았던 할매 함흥냉면집과 천화원 중화요리집의 60년 전통의 맛을 비롯해 장승포 연안에서 계절마다 올라오는 갈치. 삼치. 멸치. 오징어와 장승포 해녀들이 잡아온 자연산굴. 해삼. 전복. 멍게의 맛 을 더한다면 미래의 장승포 호국평화공원은 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관광지로 기억되게 될 것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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