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새무얼 스마일즈가 쓴 ‘자조론(自助論)’ 은 근면과 성실을 강조한 대표적 저서이다.
이 책은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야학을 하며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위인들의 생애와 업적을 분석하여, 개인의 행복과 성공은 출신 배경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조정신(自助精神)에 달려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라고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 중에는 돈이나 학식이 많은 부모를 만나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가난한 부모를 만나 초년에는 많은 고생을 했지만 정직과 성실을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수성가한 사람도 많다. 위대한 일은 우연히 이루어지기 어렵다. 과감한 모험으로 행운을 쟁취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꼼꼼히 주위를 기울이고 부지런히 일하는 자세만이 행운도 비켜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일생 동안 부모나 친척, 친구 등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나를 돕는 가장 1차적인 조력자는 바로 나 자신이며, 내가 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때 다른 사람이 도와준다고 책은 정의를 내린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운의 여신은 다른 사람은 잘 도와주면서 왜 나는 도와주지 않느냐? 혹시 눈이 멀지 않았느냐?” 고 원망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눈이 먼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만 골라서 도와준다고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직하고 성실하기 보다는 요령이 있어야 하며, 꽁생원처럼 앞뒤가 막힌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남을 속이는 것도 한두 번이고, 요령을 부리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일생동안 남을 속일 수는 없다. 학생들의 경우만 하더라도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시험 볼 때마다 부정행위를 할 수는 없다.

가훈이나 좌우명 중에는 ‘근면 성실한 사람이 되자’ 가 많고, 교육공무원의 직무상 의무 7가지 중 첫 번째가 ‘성실의 의무’ 일 정도로 누구나 성실을 강조한다. 직장에서도 “그 사람 나태하고 불성실한 사람이야” 라는 평가를 받으면 승진하기 어렵고, 취업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저는 나태하고 불성실한 사람입니다”라고 쓰는 취업생은 한 명도 없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중요한 실천 덕목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가난하게 살고,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사회는 뭔가 문제가 있는 사회이다.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으며, 고도의 지식과 정보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사회가 아무리 변하고 발전한다 하더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근면하고,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知性이면 感天이다” 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진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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