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거제사진이야기 조순철님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마다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가는 곳마다 바다구경이 아니라 사람구경에 몸서리 친 기억이 있다면 그리고 누구보다 조용히 가족과의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하청면 칠천도 물안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마사토와 황토가 섞여 이루어진 물안해수욕장은 거제지역에서 유일하게 섬 안의 섬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길이 200m, 폭 30m로서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잔잔한 물안(옆개)해수욕장은 100여m까지 수심이 1m 내외로 낮아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그만이다.

특히 야간에는 물안마을 앞 선착장 주변에 손전등을 들고 물속을 비추면 꽃게와 해삼 등을 손으로 잡을 수 있어 여름휴가의 멋진 추억을 더할 수 있다.

여기다 해수욕장에 들어서기 전 방파제 인근은 낚시를 즐기는데 적합 할 뿐만 아니라 썰물 때면 바지락, 맛조개, 쏙, 백합등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유료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무더위를 피하는데 안성맞춤.

물안해수욕장은 옆개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데 바닷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 즉 ‘여(암초)’가 있는 ‘개(바다)’라 하여 ‘여개’가 되었다가 ‘역개’, ‘옆개’로 이름이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안해수욕장의 ‘물안’이란 장목면을 기준으로 ‘물 안쪽에 자리한 바다’라는 의미도 있다.

교통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 - 고성 - 통영 - 거제도 - 옆개해수욕장
대전통영고속도로 - 통영 - 고현동 - 하청 - 옆개해수욕장
거가대교 - 관포교차로- 장목방면 - 칠천연육교 - 옆개해수욕장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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