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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의 통증, 구내염설동인 /설동인한의원장

입안이 헐고 아파서 음식을 먹거나 말하기도 곤란하게 만드는 구내염.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 속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구내염의 주된 증상으로는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음식을 먹을 때의 통증, 구강 건조, 입 안이 붓거나 입을 움직이기 힘들고,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하며, 미각의 변화, 입 냄새로 인한 불쾌한 느낌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식사와 관련된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체력저하 등의 신체적 고통과 함께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불면 등이 발생하여 정신적인 고통도 수반하게 된다.

특히 항상 수면이 부족하고 무리하는 수험생과 학생에게는 불편이 상당하기 때문에 신경을 더 기울여야 한다. 이미 만성이 돼 구내염에 적응해버린 분들도 종종 있는데, 치료를 받고 나서는 몸이 한결 가볍다고 한다. 그만큼 입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입 안에 염증이 생겨 따가워도 며칠 푹 쉬고 나니 회복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조금 쉬면 금방 낫고 재발도 하지 않는 경우는 굳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지 않아도 무방하다. 충분히 쉬어주고 숙면을 취하면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구강 칸디다, 구강 헤르페스, 구강 유두종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누구나 일생을 살면서 몇 번은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이런 급성 구내염도 자꾸 재발이 된다거나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구강 편평태선, 유천포창, 천포창 등의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한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만성 감염성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므로 면역이 저하된 내부적 원인을 바로 잡아줘야 재발을 막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만성 구내염의 원인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가장 많은 유형은 신허(신장 기능의 허약)이고, 심장의 열, 소화기(비위)의 기능 이상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신허는 만성적 피로감, 열이 안면부로 몰리는 느낌, 허리가 은은하게 자주 아픈 증상, 구내염의 따가움이 심하지 않고 만성적으로 적응이 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표면적 원인에 해당하는 상부에 몰린 열과 인체하부의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하면 재발이 적고 효과도 빠르다.

성격이 예민하고 초조하며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한의학에서 심장 기능항진을 의미하는 심열(心熱) 상태가 돼 만성 구내염이 발생한다. 따가운 느낌이 매우 크며 염증의 양상도 빠르고 격렬하다. 염증 부위도 붉고 큰 양상을 보인다. 상부의 열을 식히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처방을 하는데 복용 후에는 염증이 비교적 빨리 사라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효과가 있다.

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사람의 구내염도 종종 보는데 구내염 증상과 더불어 혀에 백태가 끼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백태(白苔)는 비위 기능의 이상을 의미한다. 평소에 소화불량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구내염을 동반하는 경우 근본 원인인 비위(소화기 계통)의 문제를 해결해야 구내염도 치료가 이루어진다
치료와 함께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고, 적절한 휴식, 정신적 안정, 식이요법 등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매 식사 후, 취침 전 등 하루 4회 이상 양치질을 하고, 단단하고 거친 음식, 뜨겁거나 신 음식, 자극이 강한 양념을 피하고 담배와 술은 멀리해야 한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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