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대비 88% 늘어...지난해 6월부터 다소 주춤

지난 한해 동안 거제지역 토지거래는 2-3년새 급증했고, 지난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께까지 거제지역 부동산 매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한해 동안 토지거래는 1만7천7백20필지 2천1백67만7천㎡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7천9백29필지 4백23만2천㎡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지역 4천6백29필지 5백23만7천㎡, 자연환경지역 4천4백39필지 8백45만6천㎡, 농림지역 1천83필지 3백75만2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거래면적인 1천1백47만8천㎡에 비해 88.8%(필지수 63.3%)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2003년 증가세(면적 57.3%, 필지수 43.6%)와 비교할 경우 19.9%(필지수 13.7%) 늘어난 수치여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 관계자는 『2002년부터 토지거래량이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 6월부터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올 1월의 경우도 지난해 1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관련 민원처리 건수도 41만3천2백91건으로 전년 26만8천1백72건에 비해 54.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거가대교 및 고속도 건설 추진 등 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부동산 열기가 과열 조짐을 보인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이에 따른 분양권 전매가 성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도내 평균 땅값이 3.09% 올라 2000년 이후(0.94%～2.22%)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거제지역도 5.07%로 전국 평균(3.86%)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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