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12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오는 22일 와현 모래숲 해변을 조기 시범개장한다고 밝혔다. 그 외 16개소 해수욕장은 지난해와 같이 7월 2일에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해수욕장 관리 업무를 이관 받은 해양항만과는 운영위원회와 해경, 경찰, 국립공원 등과 개장시기를 검토해 예년과 동일하게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5월 중 2주간 수질검사를 실시해 보건환경 연구원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달 17개 해수욕장을 지정 고시했다.

지난 7일에는 때이른 무더위와 주말 이용객 급증에 따라 개장시기를 재검토해 와현 해수욕장을 22일 조기시범개장하기로 협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의 해운대, 송정, 광안리 등과 달리 지역의 해수욕장은 도심외곽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놀이시설, 숙박, 레저, 식당 등 주변 관광인프라와 상주인력, 기반시설, 관리비 등이 부족해 와현 해수욕장 1곳만 조기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제지역 해수욕장 17개소는 다음달 2일부터 8월 22일까지 52일간 개장하며 각 마을운영위원회가 위탁운영하게 된다. 종합상황실 4개소가 운영되고 공무원, 거제경찰, 통영해경, 소방사, 고용인원 등 하루당 총 96명이 활동한다. 총 5억 6000만원이 운영예산으로 쓰인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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