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총선이 끝났다. 우리 거제지역의 투표결과는 무소속 김한표 후보의 승리로 결말이 났다. 정치입문 12년 만에 마침내 꿈을 이룬 것이다. 그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목표를 향해 매진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의 드라마틱한 성공에 거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축하를 보낸다.

그리고 한결같은 거제사랑의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김한주, 진성진 후보에게도 정말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매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고소, 고발에 각종 루머나 안티가 만발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당선자도 낙선자도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다.

필자는 우연히 선거가 끝난 이틀 후, 한 식당에서 당선자 부인과 낙선자 부인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뭉클한 적이 있었다.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 거제만의 새로운 선진 선거문화가 탄생되는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분이 괜찮았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당선자든 낙선자든 거제사랑의 열정이 시들지 말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우리 거제가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

열정(Passion). - 정말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앞서 거론한 세 후보도 거제사랑의 일념과 꿈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열정이 있었기에 그 어려운 선거에 출마해서 힘든 시간들을 보냈을 것이다.
한 사람은 오래전에 남들이 쉽게 앉기도 힘든 경찰서장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두 사람은 거제에서 꽤나 이름 있는 변호사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활동과 지지기반 확보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노력한 것은 그들 안에 뜨겁게 용솟음치는 갈망과 열정이 분명 있음이다.

열정적으로 사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주변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이루고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열정이 동반된다.
그러면 여기서 열정적인 삶을 사는 방법 몇 가지를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우선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물론 주변 환경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일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일상 속에서 열정이 나올 수는 없다. 수입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발생되는 만족감은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만약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운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미쳐볼 일이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간절히 소망(所望)하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Secret)’의 저자 론다번은 우리가 뭔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끌어당김(Attraction)의 법칙’을 이용하여 우주의 주인공이자 중심인 자신에게로 원하는 바를 끌어당김으로서 이룰 수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무엇이든 쉽게 얻을 수 있다면, 누구나가 이룰 수 있다면 그건 성공이 아닐 것이다. 처절할 정도의 노력, 목이 타들어 가는 듯한 갈증, 피가 용솟음치는 열정 뒤에 오는 성취(成就)는 본인에게도 엄청난 기쁨이겠지만 지켜보는 이의 가슴도 뭉클하다.

마지막으로 ‘자신감(Confidence)’이다. 자신감이 결여된 노력은 안타까워 보인다. 목표가 설정되었으면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밀고 나아가야 한다. 자신감 있는 눈빛이나 행동은 뭔가 다르다. 자신을 확실히 믿고 일을 추진하다 보면 주변의 사람들도 신뢰를 갖고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열정(熱情)적인 삶! 듣기만 해도 가슴설레는 말이다.

아직도 목표가 설정되지 않았나요? 주저하기에는 우리네 삶이 너무 짧습니다. 하루 빨리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간절한 소망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적인 일상을 살아보십시오.
삶의 의미와 기쁨을 맛보며 사는 행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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