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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와 후리소매

거제도에 봄이 도래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4월에 접어들면서 대금산진달래 축제를 시작으로 경남도민체전에 이어 5월에 개최될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와 여수세계박람회로 인한 거제유치 관광객 유치는 거제지역경제를 살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거제시민이라면 누구나 우려하는 거제의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거제지역의 높은 물가다. 거제를 찾아본 방문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감하며 끼니는 물론 숙소까지 인근을 이용하게 만든다는 거제의 물가는 이미 거제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돼 버렸다.

지난해 말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과의 직접적인 비교 대상에 놓이면서 자연스런 물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과 더불어 그동안 여러 가지 대책도 많이 논의 됐지만 여전히 거제의 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박리다매(薄利多賣)란 말이 있다. 이는 이윤을 적게 보는 대신 많이 파는 것으로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유통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로 서민경제 공략을 말할 때 접할 수 있는 용어다. 박리다매의 장점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끌어준다.

반대로 후리소매(厚利小賣)라는 말도 있다. 이익을 많이 남기고 적게 판다는 말로 보통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을 비싸게 팔 때 자주 쓰이는 용어다. 후리소매는 장점보다 자칫 잘못하면 바가지로 보일 우려가 있다.

매년 거제를 찾는 방문객들 다수가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고급숙박업소와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부자냐, 그렇지 않으면 저렴한 숙박업소와 거제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끼를 원하는 서민인지 구분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거제지역의 음식가격 내리는 방법을 말했다. 그는 “거제지역은 음식값도 비싸지만 음식의 양이 너무 많아 남는 음식이 더 많다”면서 “음식 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아 맛있으면 한 그릇 더시켜 먹으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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