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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89%의 이름, 거제의 외국인노동자

경남에서 가장 높은 외국인 인구밀도를 보이고 있는 거제지역을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외국인과 만나게 된다.

2011년 말 거제지역전체인구(외국인 포함)는 모두 24만1711명으로 외국인의 비율은 3.6% , 9000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거제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거제시는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다문화가정지원사업 이외 거제지역 거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어떤 정책도 없다.

웬만한 지자체에는 다 있는 외국인노동자센터 등 외국인들을 위한 쉼터나 복지시설도 전무하다. 특히 매년 증가하고 있는 거제지역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대책마련조차 없다.

거제지역에서 유일하게 행정으로부터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다. 결혼이민여성 들이다.
2월 29일 현재 거제지역의 결혼이민여성은 모두 1055명, 거제지역 전체 외국인의 11%를 조금 넘을 뿐 거제지역의 다문화, 또는 거제 거주 외국인들의 주류는 아니다.

거제지역의 주류 외국인은 나머지 89%의 외국인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며 거제시로부터 어떠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거제지역 거주 외국인들 대다수는 거제지역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하고 또는 체류시간 만료 후 자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바라본 시각으로 한국과 거제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어 놓는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자. 지금 우리와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이들에 대해 우리는 진정한 친구로 비춰지고 있을까?

거제시는 최근 국제 사회가 국내의 외국인노동자 인권상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거제의 조선산업이 곧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대변하고,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만들어낸 배값을 지불하는 것은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들이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거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상황을 살피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삶을 어루만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데 게을리 해선 안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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