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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으로 시작한 작은 실천 큰 기쁨단체탐방 - 대우불교청년회

경제 한파로 인해 예전의 따뜻한 인심은 점점 줄고, 이기주의가 팽배해 남을 돌아볼 수 없는 이런 시대에 봉사라는 말은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담아온 봉사단체가 있다.

올해로 32살을 맞은 대우불교청년회(회장 김영우·54)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대우불교청년회는 91년 전 일제 강점기 민족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만해 한용운스님이 민족 구국을 위해 창립한 사단법인 대한불교청년회 산하단체다.

지난 1981년 1월18일 창립한 대우불교청년회는 부처님의 정법을 믿고, 실천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옥포2동 523-22 번지 거제불교회관(옥포수협마트 옆)에서 지역 어른신의 주말끼니를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각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는 어르신들은 주말이면 사회단체의 활동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다.

때문에 대우불교청년회는 주로 거제불교회관 인근 어르신 50~80여분의 음식을 매주 만들고 배급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대우불교청년회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은 대우조선소에서 근무자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대우불교청년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일요일급식소는 그들의 휴식과 바꾼 봉사활동이다.

일요일 급식봉사가 뭐 그리 대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들의 봉사활동은 누구보다 깊은 정성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일요일 점심 무료급식을 위해서는 이른 아침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어르신들을 대접할 메뉴를 정하고 시장을 본다.

그리고 정갈한 음식과 급식환경을 위해 실내청소, 식수대 설치, 식탁 수저 놓기, 배식, 식기 반납, 식탁정리, 잔반처리 등 소소한 일에도 정성을 다한다.

이들의 꾸준한 활동으로 인해 평일 어르신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거제지역 각 사회단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도 대우불교청년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누구에게 칭찬을 받거나 사회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활동이 아니다. 이들은 작은 실천을 통해 느끼는 봉사의 기쁨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즐기고 있고 급식때 마다 늘어나고 있는 어르신들만큼 보람도 두 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땐 과연 제대로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하는 보람이 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더구나 대우불교청년회는 무료급식 외에도 20여년 전 부터 불우청소년 장학금을 마련해 지원해오고 있다.
지역 장애인시설인 반야원을 방문하는 봉사활동과 매년 연말이면 동지불미와 보시금을 후원하기도 한다.

또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들이 분포해 있는 거제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외국인위안잔치’를 지원하는 등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누구에게 칭찬받으려 한 일이 아니지만 이들의 노력은 지난해 전국 불교청년대회에서 최우수지회로 선정과 대우조선해양(주)로부터 자원봉사상 단체부문 장려상 수상, 대우불교청년회 단체상‘거제시의회 의장’ 및 개인상‘자원봉사센터장’ 수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대우불교청년회 김영우회장은 “지역 어르신 일요일 점심 나눔은 이제 회원들의 회비와 소리없이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의 뜻으로 시작됐고 단순히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는 것 의미보다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데 더 큰 의미를 두며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위해 늘 말없이 주말을 회원 및 지역불교단체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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