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남부면 다대마을에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4월 주민들의 힘으로 설립한 ㈜다대자율공동관리체가 주최한 ‘다대관광휴양센터 및 유람선취항식’이 열린 것.

㈜다대자율공동관리체(대표 윤길정?53)는 지난해 4월 다대마을주민 52명이 낸 5억2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이어 정부보조금 6억3000만원, 삼성중공업 지원금 2억원 등 사업자금을 확보해 모두 10억원 넘는 자본금을 바탕으로 다대 1호를 건조한 뒤 최근 인수했다.

또 지난해 9월 다대관광휴양센터사업 지원이 결정되면서 삼성중공업과 경상남도 공동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농촌활성화사업으로 지원금 2억의 지정기탁이 결정됐고 10월에는 농촌활성화사업-다대마을 관광휴양센터 건립 연계 사업자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이 선정되면서 다목적홀과 샤워장 관광휴양센터를 신?증축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폐교된 다대초등학교에 위치한 다대관광휴양센터는 관광객들을 위한 샤워장·식당용 건물 두 동과 함께 본관은 관광객 숙소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취항식을 가진 다대1호(99t, 길이 29m, 너비 8m에 좌석 178개)는 마을의 관광수입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낡고 오래된 1층 구조의 거제지역의 기존 유람선과 달리 다대 1호는 2층 구조로 건조돼 있어 남해안의 절경을 더욱 넓게 관망 할 수 있는데다 화장실·노래방 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기존 거제지역의 선박관광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는 마을을 출발해 해금강~다포도, 해금강~외도, 대·소병대도~매물도 등을 오갈 예정이며 어른 요금은 코스에 따라 1만3000원~1만5000원(학생 8000원)으로 정해졌다.

윤길정(53) 마을기업 대표는 “주민들의 힘으로 설립한 ㈜다대자율공동관리체가 탄생하기 까지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마을주민들이 모두 노력하고 힘을 보태줬기 때문에 마을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열심히 사업을 성장시켜 거제지역관광사업 및 거제사회에 봉사 할 수 있는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다대마을 관광휴양센터의 가장 큰 의미는 아마도 거제의 도농격차 해소와 농어촌지역발전을 위해 마을과 기업, 행정(복지관)이 함께 연계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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