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고현동 엄지감자탕

최근 부쩍 낮아진 기온에 온몸이 움츠려든다. 이럴 땐 땀을 뻘뻘 흘리며 뜨거운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지난 31일 전국에 눈발이 날렸지만 거제지역에는 추적추적 보슬비가 내렸다. 이런 날에는 더욱 생각나는 메뉴가 있다.

예로부터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깊고 얼큰담백한 육수에 두툼한 고깃살이 일품인 감자탕이다.
한국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사계절 메뉴’인 감자탕은 가장 흔한 음식이긴 하지만 식당마다 제각기 맛이 다르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와 얼마만큼 정성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결정되기 때문.

고현동 610번지, 거제중앙로 15길에 5년째 자리잡고 있는 엄지감자탕’은 음식의 정성은 물론 얼리지 않은 국내산 신선한 등뼈를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감자탕 집이다.

엄지감자탕은 제대로 된 육수를 끓이기 위해 꽤 많은 공을 들인다. 얼리지 않은 돼지의 신선한 등뼈를 큰 솥에 넣고 불을 조절한 육수를 우려낸 뒤 엄지감자탕 만의 특별한 양념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이면 든든한 보양식 엄지 감자탕이 만들어진다.

여기다 푸짐한 고기 위에 넉넉하게 얹힌 통감자와 시래기가 어우러지면 푸짐한 ‘엄지감자탕’이 완성되는데 기호에 따라 통통한 우동사리와 꼬들꼬들한 라면사리를 넣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엄지감자탕의 상호명은 엄지손가락이 ‘최고’를 표현하듯 엄지감자탕도 서민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황귀덕(53)사장님의 의지가 담겨있다.

엄지감자탕은 대표메뉴인 감자탕과 뼈다귀해장국 외에도 매콤한 닭도리탕도 인기있는 메뉴지만 비빔밥, 동태탕. 갈치조림 김치찌개, 생삽겹살과 같이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도 준비돼 있다.

특히 엄지감자탕은 점심시간에 맞춰 감자탕이나 뼈다귀해장국을 찾는 손님들도 많지만 비 오는 날과 같이 궂은 날씨에 맞춰 소주한잔 곁들이기 위해 찾는 손님이 더 많다.

얼큰한 국물에 푸짐한 고기가 담긴 ‘엄지감자탕’ 한 그릇에 올겨울 추위에 움츠려들었던 몸이 따끈하게 데워진 느낌이다.

엄지감자탕 : 고현동 610번지 ☎633-8925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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