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흑룡의 해를 맞이한 새해 첫 공연으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출범 축하’와 ‘거가대교 개통 1주년’을 기념하는 신년음악회인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젊고 재능 있는 정상급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됐으며, 창단 이후 수 백회 정기공연과 음악의 본토인 유럽은 물론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오케스트라는 모스크바 850주년 기념음악회, 괴테 250주년 기념음악회, 푸쉬킨 200주년 기념음악회 등 세계 여러 음악축제 초청공연을 통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았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회 순회공연을 했다. 또한 2003년 제25회 모스크바 국제 현대음악축제에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미발표 유작인 극음악 ‘맥베드’와 ‘리어왕’을 세계 초연하는 영광을 누려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노태철과 함께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며 가장 러시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또한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브라흐만이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짙은 음색이 담긴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피아니스트들의 자존심이자 미치지 않고는 연주할 수 없는 전설의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곡으로 1909년 라흐마니노프가 미국 데뷔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장대한 스케일의 초인적인 기교와 러시아적인 아름다운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2012년은 거제시의 새로운 역사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출범하는 해다. 또한 전국의 주요 관광길로 부상하고 있는 거가대교가 개통 1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고품격 오케스트라의 향연과 에프게니 브라흐만의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일 신년음악회을 통하여 덕담을 나누며 이런 장대한 희망들이 의미 있게 녹아들기를 희망해 본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