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믿는 풍속이 있듯 언제나 반가운 손님맞이를 위해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식당이 있다.
고현동 화인상가 맞은편에 위치한 ‘까치식당(고현동 968-8번지)’이다.

이희욱(64), 배종순(여?61) 부부가 운영하는 까치식당은 올해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인상가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까치식식당의 안방마님 배종순씨는 16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소문난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바깥어른인 이희욱(64)씨는 주로 카운터와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

까치식당은 갈비탕, 육개장, 동태탕, 황태해장국, 산채비빔밥, 돌솥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 돼 있지만 가장 잘나가는 음식은 찌개류다.
구수한 해물된장찌게와 얼큰한 김치찌개, 담백한 순두부찌개, 칼칼한 참치김치찌게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으뜸이다.

까치식당은 점심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는 손님도 많지만 해질 무렵이면 낙지볶음, 아구찜, 대구뽈찜, 소고기버섯 볶음에 소주나 막걸리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특히 까치식당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는 두루치기다. 그 옛날 귀한 손님이 갑자기 집에 찾아왔을 때 신속하게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온갖 채소와 고기를 센 불에 빠르게 익혀 내놨다며 이름 그대로 두루두루 넣어서 두루두루 같이 먹는다는 뜻의 성격 좋은 음식 두루치기는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것이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 새거제-우가소에 신청하세요
‘우리가게를 소개합니다’는 지역상가 홍보와 지역신문 저변확대를 위해 새거제신문을 신규 구독하시는 점포를 우선으로 소개 하고 있습니다. (☎632-6336~9)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