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생활폐기물소각시설 준공식이 26일 오후 2시 시설 내 재활용선별동에서 열렸다.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배영철 거제경찰서장, 김복근 거제교육장, 김영진 낙동강유역환경청 관리국장, 김해연·이길종 도의원, 신임생·전기풍·윤부원·박장섭·옥영문 시의원 등 내빈과 주민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거제시 주양원 자원순환과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환경부장관 표창에는 시 자원순환과 이권희 주무관과 환경관리공단 오동희 씨가 수상했으며, 한내마을 서채호 이장, 석포마을 제승욱 이장, 한국환경관리공단 영남지역본부, GS건설의 표순섭·이성철 씨, 원광건설 강병수 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쓰레기 소각장을 우리시가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분들의 이해와 배려 덕분”이라며 “소각장은 하루 200톤 분량의 생활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해 거제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시설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둘러보는 관람시간을 가졌다.
거제시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2003년 10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투·융자 심사 승인을 거쳐 2006년 연초면 한내리에 입지 결정을 고시했다. 2008년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돼 2009년 설치계획을 승인받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12월 공사가 마무리 됐다.

총 사업비 813억(국비 235, 도비9, 시비 569)이 투입된 소각시설은 하루 200톤의 폐기물소각과 30톤의 재활용 선별 처리가 가능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한편 소각시설 바로 옆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시설도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자원순환과에 따르면 이 시설은 2002년부터 매립이 시작돼 지난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립이 중단됐다. 확장 후에는 소각장에서 발생한 소각재를 매립하는 장소가 되며 2035년까지 사용가능하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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