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발전기본방향 및 추진과제 정리 발표

거제미래포럼(대표 김현철)은 지난 9일 오후 2시 고현동 웨딩블랑에서 회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vision 2020’연구조사발표회를 열었다.

포럼에 따르면 발표회를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거제시의 각종 문제점과 주민 욕구를 여론조사방식으로 광범위하게 조사해 거제발전 기본방향과 추진과제를 정리했다.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기법이 활용됐다.

김현철 대표는 조사 자료를 토대로 ▶ 거제시 지도자의 역점분야 ▶ 2020년 교통요충지 물류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시급처리사안 ▶ 복지문제 ▶ 교육환경 ▶ 주차문제 등 교통환경개선 ▶관광산업 활성화 ▶ 해양수산분야 경쟁력 ▶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13개 분야를 프리젠테이션을 이용해 설명했다.사회복지, 문화, 청년일자리, 한일해저터널, 주차문제, 해양관광산업 등 6개 분야에 대해 회원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 대표는 사회복지분야와 관련해 “발표 내용 중 보육시설 확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결과에 대한 구체적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국공립 보육시설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며, 구직을 위해 외부로부터 전입한 많은 수의 젊은 부부들이 육아 문제에 있어 친정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거제시만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문화 분야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1인당 GDRP(지역내총생산)이 4만 불에 육박하는 거제시의 문화수준은 1만 불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중공업 위주의 편중된 경제 구조로 인해, 특히 현장근로자들이 작업 중 느끼는 생존 스트레스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고, 이런 사회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법으로 거제시민의 소득수준에 걸 맞는 시립교향악단 창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해양관광분야와 관련해 “거제발전의 신성장 동력발굴을 위해서 세계최대 규모의 해양공원인 미국샌디에이고 ‘Sea World'를 벤치마킹해 대규모 해양위락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다”면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나름대로 인맥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레고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대규모 관광시설 건설은 테마 가족체험형 관광시설 집적화로 다양한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고, 주변 관광자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남해안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우리 거제시도 이런 대규모 관광시설 유치를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 미래포럼 연구자료 들여다보니

여론조사 응답자 다수 “물가상승 억제해야”

거제미래포럼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000명)의 42.6%가 물가상승 억제를 일순위로 꼽았으며, 교통문제 및 주차문제 개선 35.8%, 해양관광산업활성화 21.8%, 주민복지확충 21.7%, 조선산업활성화 2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교통요충지물류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이 전제 응답자의 31.9%로 나타났고, 대전~거제간 고속화철도사업 27.5%, 세계조선해양박람회 유치가 18.6%의 수치를 나타냈다.

복지와 관련해 직장인 부부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이 29%, 농어촌지역의 복지시설 및 의료시설 확충 23.1%, 편안한 노후시설 확충이 19.5%를 나타내 젊은 직장인들에게 보육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환경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학 등 고등 연구기관 부족이 30.9%, 지역특색에 맞는 특성화 고등학교 부족 21.0%,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부족이 15.0%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주차장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6.3%, 주차장 안내시스템 도입이 13.0%의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환경 개선 사업 중 우선적인 추진 사업으로, 국도우회도로 완전개통이 28.6%, 상문동에서 거제면을 잇는 계룡산 터널 개통이 18.3%, 장평-중곡 입체교차로 사업이 16.1%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필요분야로, 숙박 및 교통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이 32.5%, 다양한 관광 컨텐츠 개발이 28.4%, 거제시만의 특화된 지역축제 개발이 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선 추진 정책에 대해, 관광지와 수산산업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32.3%, 거제시만의 특화된 수산상품 개발 25.2%, 수산물 유통 및 가공 등 관련 특화 산업 단지 육성이 20.4%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조선산업관련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44.4%, 관광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창출 방안 38.7%, 해양 수산관련 연구기관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12.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관광산업 도시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해양관광산업 기반조성이 30.9%, 항공·선박·육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 30.1%, 조선산업 테크노파크 건설 18.6%, 관련기업과 대학의 연구활성화가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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