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성인병을 걱정하고, 웰빙이 모두의 화제가 되어 갈 무렵 사람들은 오래전 ‘우리네 밥상’즉, ‘한국인의 밥상’을 떠올렸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그 대표적인 음식으로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생각할 수 있다 거기다 푸짐한 인심이 함께하는 식당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봄직하다.

갖가지 야채 반찬은 별미, 멋은 부리지 않아도 마치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거제시청 맞은편에서 공설운동장 쪽을 걷다보면 초록색 간판의 ‘왕보리밥집(고현동 628번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어머니가 손수 차려준 푸짐한 밥상을 그리워하는 손님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메인 메뉴는 보리밥 전문점이다 보니 갖가지 야채가 어우러진 ‘왕보리밥’이지만 된장찌개, 김치찌개, 낙지볶음, 두루치기, 가오리무침, 파전, 아구찜 추어탕 등 갖가지 맛난 음식들도 준비돼 있다.

거기다 고등어든 민어조기든 꼭 생선 한가지는 넉넉한 밑반찬과 함께 나오며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다.
특히 점심이면 이곳 식당은 유난히 분주하다. 돼고기와 두부, 묵은지가 넉넉히 들어간 김치찌개는 얼큰하면서 목 넘김이 개운하고 각종 야채를 겉들인 된장찌개는 구수하다.

특히 매콤한 낙지볶음과 아구찜과 푸짐한 파전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술푸게’하는 안주다.

왕보리밥집 이시자(54) 주인장은 “손님들이 맛있고 건강하게 드시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끼다”면서 “앞으로 왕보리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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