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소화액을 만들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호르몬도 만들어 내는 소화 및 분비기관입니다.
췌장에 암이 생기면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어 대부분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고, 췌장암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췌장은 얇은 피막만으로 싸여있는데다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이 쉽게 퍼지고, 췌장 후면의 신경 다발과 임파선에도 조기에 옮겨갑니다.
췌장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암의 발견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선책일 뿐, 췌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은 사람, 특히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그것도 흡연하는 남성이 더 잘 걸린다는 보고가 높습니다. 술도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간디스토마도 췌장암과 연관이 있습니다.

핫도그, 소시지 등 가공육, 또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을 많이 먹는 사람도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췌장염도 췌장암 발병 위험을 6~10배 높입니다.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증상만으로는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대부분 소화 장애, 윗배의 불편함 등 막연한 소화기 증상들이 전부인 탓이죠. 췌장암의 조기검진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필수인 것도 이런 까닭들에서 입니다.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제 수술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15% 정도만 완치목적의 수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췌장암 예방법은 마땅한 게 없지만, 평소에 소식, 채소 섭취, 금연, 절주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시는 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암예방과 높은 삶의 질에 한발 다가가는 길이라 봅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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