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다문화청소년 봉사동아리 ‘오롯누리’가 지난 23일 성금 200만원을 거제시다문화가족센터(센터장 임옥수)에 기탁했다.

올해 결성된 ‘오롯누리’는 다문화청소년과 함께한다는 목표로 다문화가족센터와 연계해 주1회 저학년 다문화 초등학생에게 부진한 교과목을 지도하고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

그동안 주1회 만나면서 정이 든 다문화 친구들에게 뭔가 다르게 도와 줄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오롯누리 회원들은 성금을 모아 기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매월 자신의 용돈 중 5000원씩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바자회에도 참석해 재활용품이나 먹거리를 판매하고, 일일찻집을 운영하는 등 매월 성금 모금을 위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정성이 깃든 성금을 기탁하게 된 것.

이 성금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체험활동, 장학금, 도서 구매 등 그동안 활동하며 생각해 왔던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일에 쓰여질 계획이다.

중학교 2학년들이 주축이 돼 20명으로 구성된 오롯누리는 2012년에도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 지도,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병행하는 한편 봉사와 바자회 등의 성금 모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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