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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거제시산불감시원“산불 꼼짝마!” 거제시 산불감시원 납시오

최근 거제지역의 산기슭은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들다 못해 이제는 앙상한 가지 밑으로 바스락 거리는 낙엽이 가득하다.

기온도 많이 내려간 탓에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옷은 점점 두꺼워지고 있는 늦가을, 거제지역의 산불예방을 위해 분주한 준비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불발생 예방을 위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붉은 유니폼과 붉은 모자가 인상적인 이들을 우리는 ‘산불감시원’이라 부른다.

매년 크고 작은 산불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자원이 소실되고 있다. 때로는 등산객의 부주의로 또 때로는 논밭두렁소각으로 발생되는 산불은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 및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된다.

그나마 거제지역의 산불발생건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산불방지 기간 동안 산불 예방 홍보와 산불 발생 시 진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지난달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5명과 산불예방초소감시원 11명을 선발 배치해 산불발생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산불초소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외 100명의 일반산불감시원을 모집해 오는 12월부터 산불예방 및 감시에 배치하는 등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은 산불 발생 위험이 사라지는 내년 5월 말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일몰 전까지 지정된 마을과 산 주변을 책임지고 순찰한다. 추운 날씨 속에 계도·단속하는 산불감시원들은 여러 가지 고충을 현장에서 겪고 있지만 가장 많은 고충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불조심을 강조하고 다니지만 아직도 면지역에는 논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주민들이 많아 이들을 설득시키는 일이 산불감시원들에게 가장 잦은 업무 중 하나다.

거제시는 본격적인 산불감시원들의 활동에 앞서 매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림녹지과와 각 면·동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해 인력동원 및 편성,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 등 산불발생에 신속히 대처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산불감시원은 각 면·동의 산림에 맞춰 분산배치 되는데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산불발생 시 초기 대처 요령 및 사태 수습 능력 키우기 위한 산불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최근 실제 산불발생 시 초기 대응과 각 기관별 역할 분담 및 공조 체제 구축은 산불진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구나 올해 초 장목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기상악화로 적잖은 산림피해를 안겨줘 이에 따른 대비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거제시는 산불발생시 신고 체계 점검 및 지휘 체계 가동 연습과 인력 및 장비동원 태세 등을 중점 점검하기 위한 산불대비시범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산불대비훈련이 실시된 사례는 많지만 올해처럼 실질적이고 대대적인 산불대비시범훈련은 없었다.
이번 훈련은 초기 산불 발생 상황부터 진화 및 사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진행됐으며 각종 개인용 산불 진화 장비와 소방차, 구급차, 헬기, 경찰차 등의 장비 동원과 함께 산불감시요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이 직접 훈련에 참여하는 실직적인 실습훈련이라는 점에서 실제 산불발생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청 산림녹지과 윤갑수 과장은 “추운 날씨에 노력하는 산불감시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는 담당구역별로 더욱 더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올 해는 단 한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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