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금융칼럼
교육과 보험?한지운 /GAK보험법인지점장.손해사정사

보험 전문업을 하다 보니 간혹 ‘교육보험’을 찾는 분들이 계신다.
예전에 한 생명보험사의 교육보험 상품이 부지런히 팔린 뒤로 교육보험이란 이름이 자리잡고 그 명맥을 간신히 이어오는 상품이 드물게 있다.

초창기 교육 보험이란 게 자녀를 보험대상자로해서 부모가 일정 기간 납입한 보험료를 근거로 만기시나 중간에 자녀의 학과 과정 중 특정한 때에 소정의 목돈을 지급하는 것이 주된 형태였다.
물론 보험상품이다 보니 자녀나 부모가 불의의 사고로 장해를 입거나 사망을 하게 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 또한 보험의 본래 기능이다.

그런데 판매과정에서 보험 모집인 즉 설계사들의 상품 제안 목적이 다소 불명확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엄밀히 말해서 교육과 보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겠는가? 교육이란 말 그대로 자녀가 학교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또 성적을 통해서 그 결과가 나타나고 현실적으로 좋은 목표와 대학교육을 통해 이루어 가는 것인데 그 와중에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만한 일이 교육과정 중에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자녀가 공부를 못하면 보험으로 성적을 올려줄 수도 없는 일인데 말이다.
보험의 기능이 굳이 교육 과정 중에 필요하다면 자녀가 사고로 정상적인 교육을 이수할 수 없을 때 여생의 금전적인 자기 부양 능력을 돕고자 보험금으로 보장받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요즘엔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고 필수 교육도 못 마치는 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기에 단순히 교육 과정 중 졸업과 입학에 맞춰 목돈을 주는 것이 필수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간에 돌려주는 목돈에 대해 생각해보자. 보험회사가 어디 돈이 남아돌아 목돈을 주겠는가? 혹은 이자가 그만큼씩이나 남을 만큼 이율을 정해 주겠는가? 아니다.
단순히 만기때 당연히 받아야할 돈이 100이라면 만기가 되기 전에 자녀의 입학 또는 나이를 빌미로 20,30을 떼어 주면서 결국 내가 받아야할 돈에 이름을 붙여가며 중간에 미리 당겨서 뽑아 쓰는 형식이다. 다시 말해 내 돈을 가지고 보험사가 이름을 그럴싸하게 붙여준 봉투에 넣어서 나한테 주는 것이다.

결국 그런 구조의 상품은 저축상품, 변액상품 등 얼마든지 그런 형태로의 활용은 가능하다.
문제는 매월 납입하는 돈의 목적을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보험이란 상품을 빌려 보험사고로 부모가 유고했을 때 자녀의 남은 교육비용을 지원해줄 걱정이 있고 또 보험상품의 투자기능을 활용해서 수익을 얻길 원하는 장기투자의 생각이 있다면 고려해 볼만하지만 무턱대고 교육보험이라는 상품이름이 그 이름만큼 정확하게 가입한 사람의 목적과 활용성을 안겨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교육 자금 충당을 목표로 수익과 정기적인 불입을 하고 위험에 따른 보장을 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가진 뒤에라야 교육보험이란 상품을 찾아보길 바란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거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정기 후원은 새거제신문의 신속 정확한 뉴스 및 정보 제공에 큰 힘이 됩니다!

후원하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