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놀이기구 ‘덕포 아라나비’의 일부 사고와 관련해 개발사 ‘와바바다(주)’는 안전요원 교체와 신호체계 점검 등 안전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개발사는 최근 지역언론에 보내온 서신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부득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운영을 맡다보니 안전사고가 3번 연속 발생했고 지금 어촌마을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개발사는 “물론 저희 와바다다(주)도 거제 주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시설문의를 하고 진행을 하다 모두 취소돼 막대한 손해를 본 상황이며, 지난 2년간 3만 4천여명의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주문진 본점에도 예약취소가 되는 등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고, 사업자체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알려왔다.

덕포 아라나비의 사고와 관련해 “무조건 전 체험객이 도착 후 출발을 시켜야 하고, 도착지에서 무전이 안 오면 절대 출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어긴 운영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본사 자비로 별도의 무전기도 구입해 주었었다”고 설명했다.

대책 수립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거제시청과 와바다다(주) 그리고 덕포마을 대표자들은 지난달 26일 거제시청에서 향후 운영개선 방안에 관한 포괄적인 회의를 열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인 연세가 있으신 운영진들은 모두 사퇴하고, 젊은 운영진들로 재구성해 본사의 안전교육(특히, 무전교육)을 철저하게 처음부터 다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람의 영향으로 완전도착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체험객을 최대한 빨리 도착지로 데려올 수 있는 도착보조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미도착시 출발지에 알리기 위해 설치했던 신호등 체계를 더 개선하기로 했다는 것. 원래부터 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발사 측은 “외국에서는 개인이 마트에서 간단한 체험키트를 구입하여 자기 집 앞 나무와 나무사이에 묶어놓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을 진행할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고 안정성이 입증된 시설”이라며 재발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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