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 ‘아라나비’에서 또 충돌사고가 발생해 강도 높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영 4개월만에 세번째 발생한 사고다.

지난 16일 오후 4시께 덕포 아라나비에서 운행 도중 충돌사고가 일어나 초등생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아라나비를 타고 먼저 출발한 초등생 2명이 도착지점 10여m앞에서 멈추며 발생했다. 역풍을 맞고 도착점까지 올라가지 못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뒤에 출발한 2명과 서로 충돌했다는 것.

이 사고로 4명의 초등생이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나비는 지난 7월1일 첫 운영 이후 8월에만 두 차례 충돌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고와 비슷한 사례들이다. 이용객들이 도착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있는데도 확인하지 않은 채 다음 이용객들을 출발시켜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으나 시설보완과 안전요원 재교육 등을 거쳐 지난 8월27일부터 재운행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또 같은 사고가 발생해 강도 높은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아라나비’는 덕포해수욕장에 세워진 놀이기구로, 덕포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질러 높이 17m 타워 2개를 400m 길이 강철 로프 2개로 서로 연결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게 한 짚라인(Zipline)의 일종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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