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보다 휴양, 거제의 휴양 1번지 ... 청명한 숲 바람 자연과 하나 되는 섬

바다를 배경삼은 울창한 동백림을 걷는 여유로움은 덤

연평균 8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거제관광의 1번지’ ‘천국의 정원’으로 불리는 ‘외도 보타니아’의 지척에 거제 휴양의 1번지로 불리는 보물섬이 또 하나 숨어 있다.

태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 그대로를 살려서 내며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섬 ‘내도’다

내도는 공곶이 해상 300m 남쪽에 위치, 면적 0.256㎢, 해안선길이 3.9㎞, 최고점 131m, 주민은 10가구에 25명이 전부인 작은 섬 내도는 구조라 항에서 뱃길로 10여 분이면 닿는다.

내도는 형태에 따라 ‘거북섬’ ‘모자 섬’이라고도 불리지만 ‘내도’라 이름 붙여진 것은 옛날 대마도 가까이에 있던 남자 섬 외도가 구조라 마을 앞에 있는 여자 섬 내도를 향해 떠오는 것을 보고 놀란 동네 여인이 ‘섬이 떠 온다’고 고함을 치자 놀란 섬이 그 자리에 멈춰 오늘날 외도와 내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지금도 화창한 날이면 내도에서 대마도를 쉽게 볼 수 있어 ‘내도 전설 이야기’는 내도를 찾는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케 한다.

특히 내도는 거제관광 1번지 외도(外島)와 숨겨진 비경 서이말 등대, 그리고 거제도 봄의 전령사 공곶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풍부한 어족으로 인한 낚시터로 유명하다.

해안절벽을 배경삼아 동백숲길을 걷다보면 울창한 숲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바닷가 비경과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바람은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까지 날려버린다.

세월이 지나 아이들이 뛰어놀던 학교 운동장에는 아기자기한 펜션이 바다와 하늘을 마주하고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내도는 휴양이 필요한 손님을 기다린다.

내도 여행 Tip 내도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궁화나무가 있다. 둘레만 80cm를 넘는 만큼 수령이 13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무궁화나무는 현재 수령을 측정한 후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궁화나무는 강릉시 사천면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있는 것으로 천연기념물로 수령은 110년이다. 거제 내도 찾아가는 길  구조라 내도 선착장에서 평일은 하루 세 번 주말은 하루 여섯 번 내도로 가는 배편이 운항된다. 그러나 승선객이 없을 때에는 정해진 운항시각일지라도 운항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다. 도선요금은 왕복 1만원원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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